인생의 계절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인생의 계절’이라는 말입니다. 자연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있듯이 사람의 인생에도 사계절이 있다는 말입니다.

무더운 여름날에는 결코 겨울이 오지 않을 것처럼 생각되지만 시나브로 시간은 흘러서 가을을 지나 겨울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인생의 어려운 시간에 처하면 결코 그 어려운 시간이 끝나지 않을 것처럼 생각되어서 더 절망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인생에도 계절이 있어서 어려운 시간은 가고 기쁘고 행복한 시간은 오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연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어야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힌다는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인생에도 계절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르셨을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행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인생의 계절때문입니다. 그 전에는 끝없는 겨울 같은 인생이 계속 되었지만, 예수님 안에서는 계절이 변하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그 후에는 힘들 때마다 속으로 다짐하듯이 되뇌입니다.

“좋은 계절은 반드시 다시 온다.”라고 말입니다.

더위를 없애는 여덟 가지 일, 소서팔사(消暑八事)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여름의 무더위를 이겨냈을까요? 정약용 선생의 ‘소서팔사’를 통해 몸과 마음을 모두 배려한 피서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먼저 더위를 이기는 방법은 운동이었습니다.
1. 송단호시(松壇弧矢) 솔밭에서 활쏘기
2. 괴음추천(槐陰鞦韆) 느티나무 아래에서 그네타기
3. 허각투호(虛閣投壺) 넓은 정각에서 투호하기

두번째는 오락입니다.
4. 청점혁기(淸簟奕棊) 대자리 깔고 바둑 두기

세번째는 관광입니다. 특이하게도 소리 관광도 있네요.
5. 서지상하(西池賞荷) 연못의 연꽃 구경하기
6. 동림청선(東林聽蟬) 숲속에서 매미소리 듣기

네번째와 다섯번째는 교양과 샤워입니다.
7. 우일사운(雨日射韻) 비오는 날 한시 짓기
8. 월야탁족(月夜濯足) 달밤에 개울가에서 발 씻기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이 신자입니다

구원파 유병언 회장의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한 달 이상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것에 비해서는 허무한 결말이라서 다들 당황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그렇게 돈이 많고, 권력이 있는 사람이 쉽게 죽을 수 있겠느냐는 점입니다.

그러나, 유병언 회장의 행동을 보면 그가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대단한 사람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세월호’ 사건의 최고 원인 제공자면서도 무작정 도주부터 했다는 점에서 도덕성을 상실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도피 생활 중 적었다는 메모에 음모론과 울분만 가득할 뿐 반성과 회개가 없었다는 점은 종교인의 모습과도 거리가 멉니다.

도피 생활 중에도 명품옷을 입고 미네랄 생수를 먹으며 비서와 운전사의 수행이 필요했다는 점에서 그가 얼마나 사치와 안락에 찌들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엄청난 능력을 가지셨지만 가난하고 소박한 삶을 사셨던 예수님을 생각해 봅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때로는 아침상을 차려주셨던 예수님의 인격과 얼마나 다릅니까?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이 참 신자입니다.

B급 감독 이야기

2014 브라질 월드컵이 독일의 우승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독일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요아힘 뢰브’ 감독이 우리 나라 차범근 선수가 독일에서 활동할 때 후보 선수였다는 사실이 밝혀져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B급 선수 출신의 감독이 어떻게 월드컵 우승을 이루었을까요?

요아힘 뢰브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B급 선수 출신으로, 2부와 3부 리그를 오가며 17년 간 10개 팀에서 활동했습니다. 지도자 생활도 비슷해서 작은 성공을 거두기도 했지만 11년 동안 9개 팀을 전전한 그저그런 감독이었습니다.

그러다가 2004년 독일 대표팀 감독이었던 클린스만의 추천으로 수석 코치가 되었습니다. 클린스만은 뢰브와는 반대로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었고 나이도 4살이나 적었지만, 지도자 학교에서 우연히 알게 된 뢰브가 전술적 안목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초청한 것입니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을 이어 독일 대표팀 감독이 된 뢰브는 2008년 유로 준우승, 2010년 월드컵 4강, 2012년 유로 4강에 이어 2014년 월드컵 우승을 이뤄냅니다. 독일 사람들의 안목과 기다릴 줄 아는 여유가 부럽습니다.

아름다운 승자

다음은 월드컵 4강전에서 홈팀 브라질을 7:1로 대파한 독일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에 보낸 위로 메시지입니다. 아름다운 승자가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자국에서 열린 4강전에서 대패하는 아픔이 얼마나 큰지 2006 독일월드컵을 통해 알고 있다. 미래의 행운을 기원한다”

-독일 축구협회

 

“당신들은 아름다운 나라, 멋진 사람들, 놀랄만한 축구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 경기가 당신들의 자부심을 망가뜨리지는 못한다”

-독일 축구대표 메수트 외칠

 

“역사와 전통이 있는 카나리아 군단,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 우리 모두 브라질을 보면서 자라왔다. 우리가 동경한 영웅들은 모두 브라질 출신이었다. 길거리의 폭동이나 혼란, 항의는 아무 것도 해결하지 못한다. 고개를 들라, 우리는 브라질을 사랑한다”

-독일 축구대표 루카스 포돌스키

교회 선택이 어려워요

“악에는 아이가 되고, 생각하는 데는 어른이 되십시오.”(고전14:20)

 

사회가 편리해진 만큼 복잡해지면서 전과는 다른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다니려고 해도 이단도 많고, 정통 교회라고 해도 물의를 일으키는 건강하지 못한 교회가 있다보니 교회를 선택하기 어려워진 것이지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말씀은 “생각하는 데는 어른이 되십시오”라는 구절입니다. 진짜가 있으면 가짜도 있기 마련입니다. 가짜가 많다고 해서 진짜를 찾는 노력을 포기하는 것이야말로 어리석은 일이 아닐까요?

여행을 가려고 해도 전과는 다르게 여행업체가 너무 많아서 선택이 힘든 세상입니다. 그중에는 허위광고를 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하지만, 꼼꼼하게 비교해 보면 정직하고 좋는 업체를 찾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교회를 선택할 때도 시간을 갖고 기도하면서 하나님 인도하심을 따르면 좋은 교회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생각에 어른이 되는 방법입니다.

의리와 공의

한국 월드컵 국가대표팀이 16강에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많은 축구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원칙’을 무시한 ‘의리 축구’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다음 칼럼을 통해서 왜 ‘공의’가 ‘의리’보다 중요한지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이번 엔트리 23명 가운데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역, 흔히 말하는 홍명보의 아이들은 무려 12명이나 됐다. 특히 남태희를 제외하고는 박주영과 구자철, 기성용, 김영권, 정성룡 등 올림픽 베스트11 가운데 10명이 모두 뽑혔다. 여기에 부상으로 올림픽에 가지 못한 홍정호와 한국영,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홍명보호에 합류했던 김승규까지 포함하면 23명 중 홍명보의 아이들은 무려 15명에 이른다. 그런데 상표나 등급을 숨기고 평가하는 ‘블라인드 테스트’가 축구에도 있었다면 홍명보의 아이들 중 몇 명이나 살아 남을 수 있었을까. 한국영과 김승규, 기성용 정도를 제외하면 다 수준 미달이었다. 아예 대표팀의 새 판을 짜야할 수준이다. 여기에 홍명보의 아이들이 아니었던 김신욱과 이근호, 손흥민이 펄펄 나는 모습을 보니 더 어이가 없다. 이번 대표팀은 ‘의리’가 다 망쳤다. 홍명보의 아이들, 그들이 보여준 ‘의리 축구’의 비참한 결과다.

[출처] 김현회, 축구칼럼리스트

붉은 악마 유감

월드컵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작은 공 하나를 놓고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전 국민이 마음 졸이는 것이 어리석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02년 한국 월드컵이 가져다 준감동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 작은 공이 전 국민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동의할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무엇이든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는 대상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 가지 월드컵이 시작되면 신경 쓰이는 일이 있는데, 그것은 우리 나라 국가 대표팀을 응원하는 ‘붉은 악마’ 때문입니다. 단순히 이름만이 아니라 날이 갈수록 ‘악마 뿔’과 ‘악마 복장’까지 갖추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걱정이 앞섭니다.

우리 나라 국가 대표팀이 승리할수록 ‘악마’가 칭송을 받는 웃지 못할 상황이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성급하게 문제 제기를 제기하면 갈등만 더 일으킬 수 있기에 그렇게 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행동이라 생각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이라도 중심을 잡고 올바른 응원 문화 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리더의 명연설

‘위 워 솔져스’에서 전략가 할 무어 중령(멜 깁슨)이 적진 투입을 앞서 부대원들에게
행한 연설입니다.

“우린 죽음의 계곡에 들어간다. 여러분은 전우를 지켜주고, 그 전우는 여러분을 지킨다. 전우가 어떤 피부색을 가졌든 어떤 종교를 가졌건 잊어라.
우린 잠시 집을 떠난다. 그건 우리가 영원히 함께 할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다.
그러므로 다 같이 상황을 직시하자.
우리는 결연한 적에 맞서 적진에 들어간다. 귀관들을 무사히 데려오겠다는 약속은 해줄 수 없다. 그러나 귀관들과 전지전능한 주님께 이건 맹세한다.
우리가 전투에 투입되면 내가 맨 먼저 적진을 밟을 거고, 맨 마지막에 적진에서 나올 거며 단 한명도 내 뒤에 남겨두지 않겠다. 우린 살아서든 죽어서든 고향에 돌아갈 것이다.
주님의 은총을 빈다.“

 

[출처] 송길원, 하이패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