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02:15~03:05
2017년 10월 29일 주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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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구절]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줄 아는고로 우리도 그리스도 예수를 믿나니 이는 우리가 율법의 행위에서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서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한줄 요약]
율법을 지켜서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없지만, 율법을 무시해서도 안됩니다.
[개요]
1. 의와 죄 : 하나님의 의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죄라는 사실을 알아야합니다.
먼저, 의와 죄의 관계를 알아야 합니다. 의는 하나님의 기준을 의미하고, 죄는 의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죄를 짓지 않는 것은 중요하지만, 신앙인이 더 주의해야 할 부분은 의로운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의로운 삶을 사는 것을 단순히 교회에 사람을 많이 끌어들이거나 충성, 봉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갈라디아서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그런 것들이 바로 율법의 행위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런 행위들로 의롭다 인정받지 못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의문을 품게 됩니다. “그런 행위들이 좋은 것 아닙니까?” “어쨌든 교회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까?”라고 질문하는 분들이 있으실 것입니다. 맞습니다. 교회에는 도움에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 교회지도자들과 교인인들의 비윤리적인 혹은 비상식적인 언행들이 세상 사람들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이단이 극성을 부리는 이유도 이것과 연관이 있는데, 정통 교회가 윤리적인 우월성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차별성이 없어진 것도 큰 이유가 됩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교회가 의롭지 못한데, 의롭지 못한 것을 행위로 감추려고 하고 있습니다. 전도 열심히 하는 것으로, 봉사하는 것으로, 헌금하는 것으로 말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도저히 감출 수 없는 지경에까지 왔습니다.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한 말도 동일합니다. 율법의 행위로 의롭게 되지 못한다. 예수님으 믿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문제는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율법의 행위라는 것이 나빠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좋아보이기 때문에 버리기 힘듭니다. 구분하기도 힘들고요. 하지만, 결코 복음과 함께 갈 수 없는 것이 율법의 행위입니다.
그렇다면, 율법의 행위는 무엇일까요? 당시 사람들이게 율법의 행위는 할례와 안식일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그 자체로 보면 나쁠 것이 전혀 없어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의 가장 큰 문제는 이것들이 자신을 의롭게 한다는 생각을 심어주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나는 이런 행위를 했으니까 하나님께 의로운 행위를 했어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위선적인 행동을 많이 했는데,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은 의로운 할례, 안식일, 금심 등으로 의로운 행위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현대적으로 적용해 보겠습니다. 전도를 많이 하거나 교회를 크게 성장시켰거나 은사를 받은 사람들이 위선적이고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고도 양심에 가책을 느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은 의로운 행위를 많이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정확하게 갈라디아 교회 지도자들의 생각입니다. 율법을 통해서 의로워진다는 말이 바로 이런 의미입니다. 지도자들 뿐만 아니라 교인들도 동일한 생각을 하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지 못합니다. 이미 양심이 마비되어있는데 그걸 모르는 것이지요.
2. 15~21절 : 복음은 내 안에 계신 예수님과 동행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복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예수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율법주의보다 훨씬 복잡하게 살아가야 합니다. 근본적으로 예수님과 동행하기 위해서는 죄의 각성을 통해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뜬구름 잡는 것처럼 생각될 수 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면서 무엇이 의로운 삶인지 고민하면서 실천해 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쉽고도 어렵습니다. 반대로 어려운 것 같지만 쉽기도 합니다.
이때 율법을 참고할 수는 있습니다. 율법을 지켜서 의로워진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율법의 정신을 생각하면서 참고하면 자기 중심적 독단에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3. 3:1~5절 : 성령을 받는 것도 예수님을 믿어서 받는 것일뿐 율법이 아닙니다
놀랍게도 성경에서는 성령을 받는 것이 율법이 아니라 믿음에 의한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은사를 받았다는 사람은 많지만 유지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왜냐하면, 율법주의적 성령운동에 빠져버리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기도해서 은사를 받지만,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그런 행위가 자신을 의롭게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율법주의에 빠집니다. 은사를 점차 사라지고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는 끊어집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자신을 압니다. 그래서 더 율법주의에 집착합니다. 은사자들이 이상해지는 이유가 이와 같습니다.
[결론] 결국 율법을 지키지는 않지만 참고는 하면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율법을 참고하되 율법이 나를 의롭게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예수님만을 추구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복음의 본질입니다. 예수니과 동행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복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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