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8장 | 홍수 심판의 의미 | 세상을 다운그레이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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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창세기 8장은 대홍수에 관한 기록이다. 대홍수에 관해서 날짜와 기한 등 세부적인 내용에 관한 해설은 기초 강의를 끝낸 후에 고급강의에서 하겠다. 기초 강의를 듣지 않고 세부적인 해설에 관심을 기울이면 방향을 잃기 쉽다. 근거 없는 억지 주장에 끌려서 비상식적인 사람이 될 뿐이다. 성경을 세세하게 강의하는 강의의 대부분이 근거 없고, 성경 전체의 통일성, 일관성과 거리가 먼 엉뚱한 해석이다. 기초 강의를 들어야 성경 전체의 체계를 알 수 있다. 체계를 알아야 스스로 어떤 해석이 바른 것인지 판단할 수 있게 된다.

대홍수는 한마디로 세상을 다운그레이드한 사건이다. 다운그레이드란 성능을 낮추는 것이다. 업그레이드라는 말의 반대이다. 업그레이드는 기본적인 것은 그대로 둔 채 성능이 안 좋은 부품을 좋은 부품으로 교환하는 것이다. 부분적인 성능 향상이다. PC를 예로 들면, 부품 중에서 cpu, ram, hdd 등을 좋은 것으로 교환한다. 다운그레이드는 반대로 부품을 안좋은 부품으로 교환하는 것이다. 다운그레이드하는 경우가 있을까? 있다. 성능이 좋아서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에 다운그레이드한다. 예를 들면, cpu가 성능이 좋으면 열이 많이 난다. 열이 많으면 배터리가 빨리 닳고 고장이 잘난다. 오래쓰고 고장나지 않게 하려고 성능을 낮춘다. 자동차가 충격을 받으면 소리가 나는 센서가 있다. 너무 성능이 좋으면 바람만 세게 불어도 소리가 난다. 도난을 경보하는 게 아니라 잠을 깨우고 귀찮게 한다. 이런 경우 성능을 줄인다. 그래야 적당한 충격에만 소리가 난다.

대홍수는 세상을 다운그레이드한 것이다. 대홍수 이후에 세상이 바뀌었다. 지구를 둘라싼 궁창이라는 보호막이 사라지자 자연 환경이 나빠졌다. 자연환경이 나빠지자 지구에 사는 모든 생물도 달라졌다. 거칠어지 사나와졌다. 경쟁하고 다투는 관계가 되었다. 다른 생물을 잡아먹게 되었다. 무엇보다 인간의 수명이 줄어든다. 수명이 줄어들었다는 건 인간의 능력이 전체적으로 안좋아졌다는 말이다. 체력도 지능도 영적인 능력도 나빠졌다. 천년을 살 수 있었던 인간이 백년을 살게 되었다. 능력이 1/10로 줄었다.

하나님은 세상을 왜 다운그레이드 하셨을까? 앞에 말한 다운그레이드의 이유와 같다. 성능이 너무 좋아서 생기는 부작용을 없애려는 것이다. 세상과 인간이 너무 성능이 좋아서 생긴 부작용이 있다. 타락한 인간이 너무 오래 사니까 세상이 너무 빨리 타락했다. 하나님이 세상을 심판해야 하는 시기가 너무 빨리 찾아왔다. 못된 사람이 오래 살게 되면 세상이 지옥이 된다는 말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심판할 수 밖에 없다. 타락한 인간이 오래살면 종말이 빨리 찾아온다. 창세기 8장이 그 사실을 알려준다.

종말을 늦추려면 인간의 수명이 줄어야 했다. 인간의 수명이 줄었기 때문에 인류의 고통도 줄었다. 세상이 덜 지옥이 되었다는 말이다. 역사에는세상을 지옥으로 만들 뻔한 인물이 있다. 중국의 진시황같은 인물이다. 진시황은 유학자를 산채로 땅에 뭍어죽이고 책을 불태웠다. 무서워서 아무도 말리지 못했다. 죽지 않는 불사약을 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다. 그가 천년 살았으면 천년동안 세상은 지옥이 되었을 것이다. 백년을 못살고 죽었기 때문에 그나마 당시 사람들의 고통이 줄었다.

현대에 인간은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 노력한다. 인간 수명을 늘리는 답을 찾는 순간 인류는 지옥을 향해 급발진할 것다. 종멸이 가까워질 것이다. 조심할 건 과학의 발전을 걱정하거나 과학을 적대시하지 말자는 것이다. 과학은 문제가 없다. 과학자가 문제다. 과학 자체는 인간에게 도움을 준다. 고통을 줄여준다. 과학은 다운그레이드된 세상에서 인간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다. 타락한 인간이 하나님의 선물을 잘못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뿐이다.

타락한 인간은 결국 심판받아야 한다. 타락의 근원이 사라지지 않으면 소망이 없다. 타락의 근원을 없애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이 필요하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만이 타락의 근원을 제거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통해 타락의 근원이 사라져야 의롭게 될 수 있다. 노아가 의인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기 때문이다. 노아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다는 증거는 무엇일까? 노아가 홍수 후에 드린 ‘피의 제사’이다. 첫번째 요절인 창세기 8:20을 보자.

요절 1. 창 8:20

20노아가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제물을 취하여 번제로 제단에 드렸더니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믿는다는 믿음의 표현이 바로 ‘피의 제사’이다. 피의 제사는 ‘흠 없는 양이 죄인을 대신해서 죄값을 받고 죽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상징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구약의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을 믿는다는 믿음의 표현으로 ‘피의 제사’를 드렸다. 이건 아담이 하나님께 계시받았고 아벨이 상속받은 믿음의 표현이다. 이 ‘피의 제사’는 일종의 바통이다. 바통은 이어달리기를 할 때, 달리기 선수가 전달받는 막대기이다. 아무리 빨리 달려도 바통을 못받으면 탈락이다.

아담이 이 ‘피의 제사’라는 바통을 아벨에게 전해주었다. 아벨이 죽은 후에 셋이 이 바통을 받았다. 셋, 에녹, 노아 등이 이 바통을 받고 전해준 믿음의 주자들이다. 노아가 홍수 심판 후에 가장 먼저 한 일은 ‘피의 제사’를 드린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믿음을 고백했다.

이 ‘피의 제사’라는 바통을 통해서 믿음이 누구에게 전달되는지 알 수 있다. 믿음을 전달받은 사람을 믿음의 상속자라고 한다. 노아가 믿음의 상속자라는 사실을 20절에서 알 수 있다.

요절 2. 창 8:21-22

21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다시 멸하지 아니하리니

두번째 요절인 21절에서는 무엇을 알 수 있을까? 하나님의 성품이다. 대홍수는 세상을 다운그레이드한 사건이라고 말씀드렸다. 세상을 안좋게 만들어야 했던 원인이 인간 때문이었다. 인간 때문에 세상이 큰 고통을 겪었다. 하나님은 다운그레이드는 한 번만 하고 다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이 약속의 포인트는 무엇인가? 하나님의 친절한 성품이다. 하나님은 친절한 분이다. 하나님의 공정함을 알 수 있었던 부분이 3장이다. 슈퍼갑인 하나님이 슈퍼을인 인간과 고용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창세기 3장 강의를 보시기 바란다.

하나님은 세상을 안심시키셨다. 노아 가족도 안심시키셨다. 노아 가족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한 순간에 가족을 제외한 모든 인간이 죽었다. 얼마나 충격적인 사건인가? 충격적인 사건을 겪으면 정신적·심리적으로 불안해진다. 불이 나서 죽을 뻔한 경험을 하면 가스렌지 켜는 것도 꺼려진다. 노아 가족은 비만 와도 가슴이 두근거렸을 것이다. 정신의학에서는 정신적·심리적인 불안을 상처라고 표현한다. 손이 칼에 베인 것과 같다고 본다. 정신적·심리적 불안을 심리적 외상이라고 한다. 영어로는 트라우마라고 한다.

정신적·심리적 상처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무심한 사람은 정신적·심리적 상처를 인정하지 않는다. 정신적·심리적 상처로 고통받는다고 하면 참으라고 한다. 하나님은 참으라고 하지 않으셨다. 정신적·심리적 상처를 인정하고 이해하고 위로해주셨다. 하나님의 이런 성품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잘 드러난다. 하나님은 무섭고 예수님은 친절하다는 식으로 생각하면 안된다. 하나님이 곧 예수님이고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다. 두 분은 본질도 성품이 같지만, 역할이 다르다. 삼위일체이다.

정리

창세기 8장은 세상을 다운그레이드한 사건이다. 타락한 인간이 오래살면 종말이 가까우니까 오래살지 못하게 하셨다. 오래살고 싶은 인간의 욕망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이다. 하나님은 이미 답을 주고 시작하신다. 오래 살려고 하지 말고 타락한 죄성을 고치는데 집중해야 한다.
노아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기 때문에 구원을 받았다. 그 근거가 ‘피의 제사’이다. 노아가 믿음의 상속자라는 확실한 증거이다.

하나님은 친절한 분이다. 세상을 멸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그 근거이다. 하나님은 친철하기시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과 교제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을 닮지 않을 수 없다.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이 그리스도인이다. 그리스도를 닮지 않은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

적용

‘피의 제사’는 그 의식이 중요한 게 아니다. ‘피의 제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사람이 믿음을 표현한 것이다. 현대적으로 표현하면, 교회다니고 예배드린다고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리스도인이니까 교회다니고 예배하는 것이다. ‘피의 제사’라는 의식에 집중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는지에 집중하자.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는가?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지 말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내가 교회다닌다는 사실이, 전도했다는 공로가, 구원받았다는 확신이 구원을 주는 것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구원을 주신다. 자신 없으면 이 강의를 계속 들으라. 답을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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