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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오늘은 가인에 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가인에 관해서 생각할 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가인은 어떤 믿음을 가졌는가? 둘째, 가인의 역할은 무엇인가?
가인의 믿음: 자기 숭배
먼저, 가인의 믿음에 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가인은 하나님께서 아담을 통해서 알려주신 구원의 방법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양으로 제사를 드리지 않고, 곡식으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가인은 농사를 짓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자기 편한대로 제사를 지냈습니다. 이렇게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을 종교로 표현하면 ‘자기 숭배’입니다. 가인은 하나님께서 아담을 통해서 알려준 구원의 방법인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자기 자신을 믿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제사를 드렸다는 것을 볼 때 겉으로는 믿는 것처럼 행동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인은 오늘날로 비유하면, 교회를 다니지만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떻게 교회를 다니면서 그리스도를 믿지 않을 수 있을 수 있을까요? 저는 교회를 다니면서 막연하게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한 사람을 많이 보았습니다. 아니요 솔직하게 말하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았습니다.
새신자 교육을 받거나 성경 공부한 사람은 예수님을 영접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입니다. 예수님은 기초 성경 공부 시간에 한 번 영접하면 구원을 주는 분으로만 인식됩니다. 영원히 전인격적인 영향을 끼친 전환의 시작으로 자리매김하거나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분으로서 항상 내 안에 계시는 분으로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과 하나님을 믿는 것의 관계를 몰랐습니다.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다들 자기가 하나님을 잘 믿고, 성경을 깊이 안다고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가인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왜 참된 믿음을 가진 아벨과 잘못된 믿음을 가진 가인만 나오고 무신론자를 대표하는 사람은 나오지 않을까요? 그 이유는 가인이 무종교인도 대표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잘못된 믿음을 가진 사람과 무신론자를 동일하게 취급합니다. 무신론자는 없습니다. 무신론자는 정확하게는 자기 자신을 믿는 사람입니다. 자기 숭배자라고 보면 됩니다.
가인이 분노한 이유는 자기가 하나님을 바르게 믿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님이 자기 제사를 받지 않을 것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가인의 제사를 받지 않은 이유는 앞에서 설명한대로, 가인은 예수님을 믿지 않고 자신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자기 마음대로 가는 건 자신을 믿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2:1-3을 찾아보겠습니다.
엡 2:1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2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가인의 공헌: 문명 발전
하나님은 가인을 살려두셨는데, 가인의 후손이 문명을 발전시킵니다. 예를 들면, 유발은 음악을 발전시키고, 두발가인은 금속문명을 발전시킵니다. 나쁜 문화도 퍼뜨렸습니다. 라멕은 두 아내를 맞이하는 일부이처제를 시작했습니다.
가인은 세상 문명을 발전키는 역할을 합니다. 가인이 세상 문명을 발전시켰으니까 세상 문명을 거부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왜냐하면, 가인이 발전시킨 문명도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가인의 후손인 유발이 수금과 퉁소를 만들었고 발전시켰는데, 그 악기들이 성전에서 사용되었습니다. 금속도 성전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시편 33:2 수금으로 여호와께 감사하고 열 줄 비파로 찬송할찌어다
시편 150:4 소고 치며 춤 추어 찬양하며 현악과 퉁소로 찬양할찌어다
출애굽기 25:3 너희가 그들에게서 받을 예물은 이러하니 금과 은과 놋과
가인의 후손이 발전시킨 문명이 성전에서 활용되었다는 사실은 세상 문명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가인의 후손이 문명을 발전시켰다고해서 과학 문명을 거부하고, 세상 학문을 반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반대로 그것을 하나님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사용하라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성경을 좀 아는 분들은 어쩌면 요한일서를 들어서 제 주장에 반박할지 모릅니다. 찾아보겠습니다. 요일 2:16-17입니다.
요일 2: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 17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여기서 ‘세상’이라는 단어는 ‘사탄과 그 추종자’를 가리킵니다. 16절에서 ‘세상’은 ‘아버지'(하나님)와 반대되는 의미로 사용되었고, 17절에서 ‘세상’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와 반대되는 의미로 사용되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다른 부분에서 하겠지만, 성경을 해석할 때 ‘단어’를 보고 해석하지 말고 ‘의미’를 보고 해석해야 합니다. 단어만 보고 해석하면 엉터리 성경 해석이 됩니다. 또, 의미는 반드시 문맥을 보고 찾아야 합니다.
정리
오늘은 두 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가인은 잘못된 믿음을 가진 사람, 무신론자를 대표합니다. 하나님을 잘못 믿는 것과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 같은 것입니다. 자기 숭배입니다.
세상의 학문과 문명이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배우고 공부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사용하라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것들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적용
“아프면 병원가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은 비성경적이 주장입니다. 또 “컴퓨터는 사탄의 발명품이다” 같은 주장도 하나님을 모독하는 엉터리 주장입니다. 믿음의 후손은 모세처럼 다윗처럼 문명을 적극적으로 공부해서 하나님 나라에 사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