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1 성령님에 관한 오해 3. 성령의 사역 | 행 01: 06-11

0. 성령님이 오신 이유

교회 다니시는 분들은 성령이라는 단어를 많이 듣습니다. 성령을 받으면 뭔가 신비한 능력을 받고 인생이 형통할 것처럼 이야기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성령을 받으면 능력을 받고 인생이 형통할까요? 그 답을 얻으려면, 성령님은 왜 오셨는지 알아야 합니다. 성령님은 왜 오셨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본문은 사도행전 1장 6 ~ 11절입니다.

사도행전 01:06-11

6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7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9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10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11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1. 성령이 임하신 이유는?

본문은 8절이 중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8절을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8절은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이라고 시작합니다. 성령이 임하신다는 말은 예수님과 바통터치 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어달리기에서 바통을 넘겨주면서 달리는 선수가 바뀝니다. 달리기 경주는 변함 없이 계속됩니다. 성령님이 예수님과 바통터치하셨다는 것도 정확하게 같은 의미입니다. 예수님이 하던 일은 변함 없이 계속됩니다. 다만, 그 일의 주체가 성령님으로 바뀔 뿐입니다. 성령님은 이름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일하신다고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습니다. 사람은 다양하고 예민한 존재입니다. 기계를 다루듯이 대충 다룰 수 없습니다. 한사람 한사람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신중하게 도와야합니다. 예수님 혼자 많은 사람을 이런 식으로 도울 수는 없습니다. 성령께서 한사람한사람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복음서에는 예수님이 어떤 사람을 만나서 그 사람을 도와주는 장면이 여럿 기록되어 있습니다. 학자 니고데모, 왕따 사마리아 여인, 어부 베드로, 세무 관리 마태 등 다양합니다. 성경은 그 사람들을 돕는 과정을 모두 기록하지는 않았습니다. 베드로와 요한 같은 제자를 돕는 과정을 대표로 보여줍니다. 중요한 건 사람을 도와서 변화시키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는 겁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변화시키는데 만 3년 반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인류의 죄를 대속하는 것만 중요했다면, 3년 반 동안 공적 활동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1년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런데도 3년 반을 활동하신 이유는 제자들을 변화시키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기간이 그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3년 반이 필요했다면 성령도 그 정도 기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최소한 3년 반이요. 제가 기존에 성경을 해석에 불만인 부분이 이런 점입니다. 성경을 전체적으로 보고 해석하지 않는 점이요. 성경을 잘 해석하는 것 같지만, 유기적인 연관성, 사건의 개연성을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겠습니다. 8절은 요약된 말입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단숨에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된다는 말씀은 아니잖아요. 2천 년이 지난 지금도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되지는 않았잖아요. 즉 수 천년을 요약한 말씀입니다. 따라서 성령이 임하시면 앞으로 일어날 일을 요약해서 알려준 말씀이라는 의미입니다. 성령께서 임하시면이라는 구절에는 성령께서 예수님처럼 우리를 만나고 변화시킨다는 의미가 압축되어 있습니다. 성령께서 임하시면 무조건 권능을 받는 식으로 생각하면 잘못된 해석입니다.

2. 성령의 권능 (1)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어떤 권능을 받을까요? 여기서 권능은 원어로는 뒤나미스, 영어로는 힘이라는 의미입니다. 단어보다 중요한 건 문맥입니다. 문맥적으로 권능은 증인이 되는 권능입니다. 막연히 어떤 능력을 얻게 된다는 말이 아니라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힘을 얻는다는 말입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권능은 헬라어로는 뒤나미스, 영어로는 power입니다. 힘이라는 말입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힘을 얻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성경을 해석할 때 단어보다 중요한 게 문맥입니다. 단어의 의미를 아무리 잘 알아도 문맥을 보지 안으면 아무 소용이 없으니까요. 문맥에 따라 해석하면, 여기서 권능은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권능이라는 사실은 확실합니다. 어떤 분들은 여기서 권능을 방언이라고 주장합니다. 제가 방언에 관해서는 따로 다룰 것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말씀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대신 한 가지 질문만 드리겠습니다. 방언을 하는 것이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권능일까요? 방언하는 것이 어떤 능력일까요? 그것이 예수님이 인류를 대신해서 십자가를 지셨다는 사실을 증거하는 의심할 수 없는 증거가 될 수 있을까요? 방언과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은 어떤 필연적인 연관성을 가질까요? 그냥 성경에 그렇게 나왔으니까 그런 겁니까? 성경을 잘못 해석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방언에 기독교의 핵심적인 주장에 관해서 직접적으로 증명하는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는데, 그 권능은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렇다면, 그 권능은 어떤 권능있까요?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는 권능일 것입니다. 돌려말하진 않겠습니다. 저는 이것이 십자가 체험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십자가 체험은 회심의 체험 혹은 자아의 죽음 등으로 불립니다. 존 번연의 천로역정을 비롯해서 많은 경건한 신앙인이 십자가 체험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체험을 통해서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에 동참했다고 주장합니다. 십자가 체험을 해야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알게 된다고 가르칩니다. 우리가 주변에서 보듯이 방언하게 되었다고 경건해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본인은 성령이 임해서 방언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전혀 거룩하지 않습니다. 과장이 아닙니다. 반대로 십자가 체험은 사람을 완전히 변화시킵니다. 오늘날 교회에서 기독교인을 만나기 어렵습니다. 방언만 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가르치고 그렇게 믿습니다. 방언을 연습하고 방언을 반복합니다. 아무런 효과가 없는데 뭔가 있다고 애처롭게 주장합니다. 현실에서 효과가 없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세력을 키우고 그 세력으로 거짓을 확산합니다. 방언에 신경쓰지 말고 진정한 성령의 권능인 십자가 체험에 신경을 쓰면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령의 권능은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권능이고 그것은 십자가 체험입니다.

3. 성령의 권능 (2)

성령의 권능을 기적을 일으키는 능력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오늘날 사도행전 같은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성령을 강조하지 않아서 혹은 성령을 인정하지 않아서일까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방언을 안해서 일까요? 자꾸 질문만 하면 짜증나실테니까 결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도행전에서 기적이 일어난 이유는 행위계시로서 말씀계시인 성경을 기록하기 위해서 일어난 것입니다. 기적은 성경과 관련이 있습니다. 행위계시가 지금도 일어나면 성경도 기록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그런데, 이미 성경은 요한계시록에서 종말까지 기록함으로써 종결을 지었습니다. 성경은 더이상 기록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행위계시인 기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면, 오늘날에는 기적이 없다는 말입니까? 오늘날도 기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기적은 예수님의 약속,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 구하면 이룰 것이라는 말씀에 근거한 기적입니다. 다시 말하면, 기도로 인한 기적만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적은 행위계시로 오해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성령께서 주의해서 일으키십니다. 기적이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고 섭섭해 하지 만시기 바랍니다. 기적이 일어나면 좋을 것 같지만, 기적으로 인한 부작용도 있습니다. 기적이 자주 일어나면 의학 발전이 더뎌집니다. 일반섭리에 관한 신뢰가 무너져서 혼란이 옵니다. 병에 걸려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아서 심각해 지는 일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성경을 새로 기록하고, 교주가 되는 사람도 많아질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가려질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의 인도를 따라 예수님을 닮는 사람이 되기 위해 애쓰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십시오. 예수님의 증인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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