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목마르거든

# 본문

요한복음 7:37~39

설교 듣기

# 핵심 구절

(요 7: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한줄 요약성령님은 우리 안에 거하시면서 우리의 갈급함을 해갈해 주십니다.

# 개요

지난 주는 성령강림절이었습니다. 성령님이 어떤 분이신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성령님은 예수님을 대신해서 예수님의 인격을 만들고, 예수님의 사역을 하게 하십니다.

0. 우물을 파는 사람

“나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그 우물물을 마시기 위해 오늘도 우물을 판다.”
이것은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그리스도인이 된 후에 낸 ‘우물을 파는 사람’이라는 책에서 한 말입니다.

이어령 전장관은 이렇게 말합니다.

“어른들은 늘 한 우물을 파라고 했지만 나는 거꾸로 여기저기 새 우물을 파고 다녔다. 이곳을 파면 물이 나올까 하는 호기심과 궁금증이 바로 나의 갈증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우물을 파다가 작은 물방울만 비쳐도 나는 금시 또 다른 갈증을 찾기 위해 그 자리를 떠나야 했다. 그것이 나의 글쓰기이고 여기저기 전전해 온 내 직업들이다.”

이어령 박사는 평생 우물을 파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말은 무언가에 대한 갈증과 배고픔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 가는 사람이었다는 뜻입니다. 그 무언가가 무엇인지는 이어령 자신도 알지 못했지만, 나이 들어 세상에서 좋다는 것을 다 누렸을 때, 그는 자신이 배고픔과 갈증을 느끼고 있는 그 무언가에 대해 깨닫게 된다. 그는 수없이 실패의 우물을 파며 처절한 영혼의 광야를 통과한 후, 비로소 영원히 마르지 않을 샘물과 만났습니다.

사랑하는 딸이 암에 걸려서 간절하게 아버지에게 전도했고, 비로소 그가 복음에 마음을 연 것입니다. 그는 자기 안에서 일어난 변화를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소수의 사람 중에 하나였기 때문에 글로 자기 생각을 표현했습니다.

비슷한 책으로 중국의 석학 임어당이 지은 ‘이교도에서 기독교인으로’라는 책이 있습니다. 여기서 임어당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달콤하고 고요한 생각의 초원을 걸었고 아름다운 계곡들을 보았다. 유교 인본주의의 대저택에 한동안 기거했고, 도교라는 산봉우리에 올라 그 장관을 보았으며, 무시무시한 허공 위에서 흩어지는 불교의 안개를 엿보았다. 그 이후에야 나는 최고봉에 해당하는 기독교 신앙에 올라 구름이 내려다보이는 햇살 가득한 세상에 도달했다.(85쪽)” 대저택(유교)과 산봉우리(도교), 안개(불교)를 품고 햇빛(예수님)을 바라본다.

이어령 박사나 임어당은 자신에게 어떤 목마름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것을 해갈하기 위해서 노력하다가 결국 예수님 안에서 생수를 발견한 사람입니다. 우리에게도 비슷한 목마름이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그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을지 본문을 통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첫째, 목마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명절 끝날 곧 큰 날’은 이스라엘 3대 명절 중 하나인 초막절의 마지막 날을 의미합니다. 초막절의 첫날과 마지막 날은 모든 일을 중단하고 성전에 모여 예배를 드리는 날입니다. 그래서 ‘큰 날’이라고 불렀습니다.

초막절 마지막 날에는 성전 제단에 물을 붓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 행사는 일종의 기우제였는데, 제사장들이 실로암 못에서 물을 가져와 제단에 부었습니다. 그때에 절기를 지키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모여 있던 유대인들은 ‘우리를 구원하소서’라는 의미의 ‘호산나’를 외치면서 물 붓기 행사에 참여하였다.

초막절이 끝나면 곧이어 바쁜 농사철이 시작되었습니다. 열악한 환경의 이스라엘에서는 적당한 때에 비가 내려야 제대로 농사를 지을 수 있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적당한 때에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내려 주시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신 11:14).

그런 점에서 ‘명절 끝날’은 일주일 동안의 초막절 절기와 앞으로 다가올 농사철에 필요한 비를 구하는 공식적인 기우제 예식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종교적 의무감에서 벗어났다는 해방감과, 풍요로운 삶의 근거인 비까지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안도감이 서로 교차하는 순간입니다.

바로 그때에 예수께서는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오라’고 외치셨습니다. 이것은 형식적인 신앙에 안주하려는 사람들을 향한 도전이었습니다. 겉으로는 모든 것을 갖추었다 하여도 내면적으로는 목마름에 시달리고 있지 않느냐는 지적이기도 합니다. 누구든지 예수께로 오려면 먼저 자신이 얼마나 목마른 자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예수님 안에 있는 생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2. 생수의 강

둘째, 생수를 먹어야 합니다.

‘배’로 번역된 헬라어는 ‘코일리아’로 우리 몸인 ‘배’를 의미한다. 히브리어 역시 같은 의미의 ‘베텐’이다. 이것은 신체 부위를 들어서 영적 의미를 추구하는 당시 유대인들의 독특한 표현기법 중 하나였습니다. ‘배’는 영적으로 내면의 중심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배’는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아를 의미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생명은 중심의 변화입니다. 그런 변화된 삶의 중심에 생수의 근원 되시는 예수이 들어와 함께 사신다는 의미입니다.

‘강’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스라엘은 물이 귀한 지역이므로 1년 내내 물이 흐르기만 하면 ‘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물이 귀한 이스라엘에서 연중 물이 흐르는 ‘강’은 시작이 지하수 샘인 강입니다. 만일 샘에서 흘러나오는 물의 양이 많지 않다면, 어느 정도 흐르다가 주변의 고온 건조한 기후에 의해 곧 마르고 맙니다.

주님께서 하신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는 말씀은, 그리스도인들이 추구하는 삶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지적하신 말씀입니다. 즉,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늘 주님과 동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생수 근원이 우리들 안으로 들어와 우리들 삶의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안에 갇혀 있거나 도중에 증발돼 버리는 그런 종류가 아닙니다. 자신을 넘어서서 주변으로 흘려보내는 삶을 살게 합니다. 우리 안에 들어와 우리와 함께 사시는 예수님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넘쳐흐르는 생수의 근원이 되십니다.

3. 믿는자들이 받을 성령

셋째, 생수를 얻을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성령을 받는 방법은 한 가지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기독교 저술 중에 하나가 김준곤 목사님의 ‘예수 칼럼’입니다. 성령에 관한 어떤 책보다 이 책을 읽을 때 마음이 뜨거워집니다. 성령 성령한다고 성령 충만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볼 때 성령 충만하게 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예수님을 믿을 때 성령을 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00. 해갈

예수 칼럼 중에서 ‘생수의 강’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소개하고 마치고자 합니다.

크리스천은 영원한 소년, 젊은 독수리의 비상(飛翔), 날마다 새 것을 잉태하는 처녀성, 다함 없는 생수의 샘터를 영혼 속 깊이 지녔다. 병들고 가난한들 어떠랴. 장미가 쓰레기에서 피고, 최악을 최선으로 바꾸며, 역경에서, 고통에서 모세가 광야의 반석을 쳐서 생수가 터지게 했듯이 전혀 그럴 수 없을 때 그럴 수 없는 곳에서, 사막의 반석 같은 처지와 환경 속에서 쿨쿨쿨 생수의 강이 터지는 것을 세상이 알게 하라. 생수의 강, 성령의 강이 죽음 같이 깊은 곳에서 터지게 하라.

믿는자에게는 성령께서 생수의 강을 터쳐주십니다. 예수님을 믿으십시오.

찬양과경배. 124 내 주의 은혜 강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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