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5_성령의 열매 VS 육체의 일

2018년 02월 05월 주일 설교
갈라디아서 05: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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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구절

[5:22~23] 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한줄 요약

성령님을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은 그 인격이 예수님을 닮아갑니다.

개요

지금은 헐벗었지만, 봄이 되면 나무에 새순이 돋아나고 여름이 되면 무성해지고 가을이 되면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나무에 열매가 맺히면 우리는 그 열매의 단맛을 즐기면서 잠시동안 행복에 잠길 것입니다. 열매는 단맛을 줄 뿐만 아니라 땅이 떨어지면 그 열매 속에 담겨져 있는 씨앗에서 새싹이 돋아나고 나무가 자라날 것입니다.

0. 씨와 열매

열매는 우리에게 기쁨을 주기도 하지만 나무의 번식을 위해서 필수적인 씨앗을 품고 있습니다. 열매는 사람과 나무 모두를 이롭게 하는 좋은 수단입니다.

오늘 성령의 열매에 대한 내용을 설교하려고 하는데, 성경에서 열매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유도 열매가 모두를 이롭게 하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성령의 열매가 어떻게 세상을 이롭게 하는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1. 16~18. 두 마음, 성령의 소욕과 육체의 소욕

성령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사는 것에 대해서 오해가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로봇처럼 성령님을 따라 살면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판단의 주체로서 나는 항상 존재합니다. 성령의 소욕과 육체의 소욕이 항상 우리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에 충만하면 육체의 소욕이 없어지지 않을까요? 아닙니다. 육체의 소욕이 항상 있습니다. 육체의 소욕을 영어성경에서는 the sinful nature 죄악된 본성 혹은 the desires of the flesh 육의 소욕이라고 표현합니다.

성령의 소욕과 육체의 소욕이 있습니다. 두 마음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두 마음 중에서 성령께서 주시는 마음을 따라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서 한번에 죄악된 마음을 없애지 않으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자유의지를 가진 독립된 인격이기 때문입니다. 선택과 책임이 독립된 인격의 본성입니다. 선택과 책임을 다할 여건이 없으면 자유의지는 있으나마나합니다. 개혁파 신학자 안토니 후크마는 회심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회심은 하나님의 일인 동시에 사람의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이키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회심하지 못합니다. 애5:21절의 “여호와여 우리를 주께로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께로 돌아가겠사오니 우리의 날을 다시 새롭게 하사 옛적과 같게 하옵소서.”라는 말씀처럼 우리의 돌이킴의 원인은 하나님입니다(행11:18, 딤후2:25). 비록 회심이 중생의 외형적 증거이긴 하지만 중생을 통하여 우리의 무의식 가운데 심겨진 새로운 생명은 오직 하나님께 의존함으로서만 계속적으로 유지되고 존재하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회심은 하나님의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돌이키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돌아설 수 없습니다.
그러나 회심은 우리의 일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겔33:11)의 말씀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돌이키라고 하실 때 우리가 회개하고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회심은 하나님의 일인 동시에 사람의 일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돌이키라고 할 때 사람의 행동으로 돌이킴을 훨씬 많이 강조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브라함 카이퍼는 ‘돌이키다’는 의미를 지닌 구약의 ‘슈브’는 사람이 하나님께로 돌아간다는 의미로 74번 사용되고 하나님이 사람을 돌이킨다는 의미로는 5번만 사용되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후크마는 그런 의미로 중생이 하나님의 사역이라면 회심은 사람의 사역이라고 구별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안토니 A. 후크마, 개혁주의 구원론, 189)

회심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생활 전체에서 ‘하나님의 일과 사람의 일’이 신비하게 맞물려서 진행됩니다. 이것은 사람에게 고통이 아니라 영광입니다. 육체의 소욕에게 주지 말고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갈 5:18]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리라

[롬 6:12~13]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13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2. 19~24. 두 결과, 육체의 일과 성령의 열매

우리 선택의 결과는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이것은 자기 점검을 위한 도구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사과 나무가 사과를 맺으려고 노력해서 사과를 맺는 것이 아닙니다. 비옥한 땅에 뿌리를 내리고 버티면 열매가 저절로 맺힙니다. 뿌리가 어디에 뻗어있느냐에 따라서 열매가 달라집니다.

성령님께 연결되어 있으면 성령의 열매가 맺히고, 육체에 연결되어 있으면 육체의 일이 맺힙니다. 이 두 가지의 대조되는 결과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성령의 열매는 선하고 아름답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열매는 씨앗을 품고 있습니다. 생명의 재생산을 이룹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감동을 남기고 떠나셨지만 그 감동은 제자들의 마음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제자들은 또다른 사람들에게 동일한 감동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이렇게 성령의 열매는 재생산됩니다.

반대로 육체의 일은 악하고 추합니다. 뿐만 아니라 일회적입니다. 능력을 가진 사람이 병을 낫게 했다거나 기적을 보여주었다고 해도 사람들은 감동을 받기보다는 욕심에 사로잡힙니다. 자신도 저런 능력을 받아서 유명해져야 겠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성령의 열매는 자신이 성령님을 바르게 따르고 있는지 점검하는 자기 점검 목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18세기 대각성 운동을 주도했던 휫필드는 다음과 같이 자기 점검표를 만들어서 매일 자신을 점검했습니다. 성령의 열매를 자신만의 언어로 바꾸어서 구체적으로 진단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조지 휫필드의 매일자기점검표
1. 나는 개인 기도 시간에 뜨겁게 기도했는가?
2. 정해진 기도 시간을 지켰는가?
3. 모든 시간을 아꼈는가?
4. 모든 대화나 행동을 하기 전에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했는가?
5. 어떤 기쁨 후에 즉각 감사했는가?
6. 하루의 일을 계획 가운데 진행했는가?
7. 모든 면에 검소하고 침착했는가?
8. 무슨 일을 행할 때 열심히 혹은 힘있게 행했는가?
9. 말하고 행동하는 모든 면에서 온화하고 상냥하며 친절했는가?
10. 다른 이들에 대하여 교만하거나, 허탄하게 굴거나, 참지 못하거나 투기하지는 않았는가?
11. 먹고 마시는 일에 있어서 자신을 돌아보았으며, 감사한 마음을 가졌으며, 잠자는 일에 있어서 절제가 있었는가?
12. 하나님께 감사하는 일에 시간을 드렸는가?
13. 연구하는 일에 부지런했는가?
14. 다른 사람에 대하여 불친절하게 생각하거나 말하지 않았는가?
15. 나의 모든 죄를 고백했는가?

3. 25~26.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

성령님은 겸손한 분이십니다.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예수님과 하나님을 높이십니다. 그분은 헛된 영광을 구하지 않고 예수님과 하나님의 영광을 구합니다.
사람들이 다투는 이유는 사람들에게서 영광을 구하기 때문입니다. 영광을 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입니다. 필요합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금메달을 땄을 때의 영광을 생각하고 훈련을 견딥니다. 그리스도인들도 하늘 나라의 영광을 생각하기 때문에 이 땅에서 고난을 달게 받습니다.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서 영광을 받을지 대상을 바르게 설정하는 것입니다. 인간에게서 영광을 받기 원하면, 다투고 경쟁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한다면 경쟁하지 않고 다투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마음과 생각, 여건과 환경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한, 휫필드는 그를 추종하던 많은 사람들에게 “휫필드라는 이름은 사라지게 하라. 다만 그리스도께서 영광을 받으시게 하라”고 말했다. 그는 한 교파나 교단의 창시자가 되지 않았다. 그는 이 땅의 영광보다 하늘 나라의 영광을 사모했습니다.

[결론]

성령님을 따르면 성령의 열매가 맺힙니다. 이것은 우리의 노력이 아닌 성령님의 사역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매사에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으려고 기도하고 성경을 연구하며 열린 태도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판단의 주체로서 ‘나’는 존재합니다. 나를 포기하지 말고 나를 육체가 아닌 하나님께 드리려고 힘써야 합니다. 궁극적인 목표로서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럴 때, 성령의 열매가 맺힐 것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자기 점검의 도구이기도 합니다. 내가 진실로 성령을 따르고 있는지 이 열매들과 비교해서 살펴보아야 할 것이니다. 성령의 열매가 없다면 신앙 생활을 돌아보고 돌이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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