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03:01~24
2017년 12월 16일 주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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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구절]
-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롬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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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한줄 요약]
예수님은 언약을 맺으시고 하나로 연합하여 나를 변화시켜 주십니다.
[개요]
대강절에 창세기를 설교하고 있습니다. 창세기는 매우 심오하기 때문에 다양한 묵상을 가능하게 합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0. 복음의 씨앗
창세기 3장은 실질적으로 성경이 시작되는 장이라고 할 수 있고, 성경의 핵심이 모두 들어있는 장 중에서 가장 처음 나온 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구절이나 장이 여러 부분 있지만, 가장 처음에 나오는 것이 창세기 3장입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성경을 읽을 때 창세기 3장에 나온 핵심을 절대 잊지 말고 읽으셔야 합니다. 그래야 성경이 이해가 됩니다.
제가 영어를 잘하지는 못해도 조금씩 공부하고 있는데, 영어는 앞부분을 기억하고 있어야지 뒤로가면서도 이해가 쉽더라구요. 그래서 영어가 앞부분에 대문자로 시작한다고 하는 분이 있더라구요. 비슷하게 성경도 창세기 3장을 항상 머리속에 기억하면서 읽어야 합니다. 성경 어느 부분을 읽더라도 그렇게 해야 성경이 이해가 됩니다.
그러면 창세기 3장의 어떤 점이 성경의 핵심일까요? 그것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3:1~7 인간의 계약 위반
사람이 선악과를 먹은 것은 계약 위반입니다. 단순히 호기심에서 한 행동이 아니라 명백한 배신 행위였습니다. 그러나 그 대가는 너무나 큰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고 인간의 우월한 지위는 사라졌습니다. 인간은 모든 영광과 존귀를 잃어버렸습니다.
2. 2:8~21 하나님의 재계약
하나님은 사탄에게는 구원의 기회를 다시 주지 않으셨지만 감사하게도 인간에게 기회를 한 번 더 주셨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사탄의 유혹 때문에 범죄했다는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번째로 주신 기회가 그리스도입니다.
여기서는 그리스도라는 말이 아니라 여자의 후손과 가죽옷이라는 것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여자의 후손이라는 말은 아담의 유전자를 받지 않았다는 의미이고 가죽옷이라는 말은 다른 생명의 희성, 즉, 다속을 통해서라는 말입니다.
창세기 3장 15절과 21절이 그것입니다. 네델란드의 개혁파 신학자 주에 게할더스 보스라는 분이 있는데 그 분이 쓴 성경신학이라는 책을 보니까 여자의 후손과 가죽옷을 복음의 씨앗이라고 표현하셨더군요. 씨앗은 생명을 가진 가장 작은 단위아닙니까?
여자의 후손+가죽옷은 중보자+대속이라는 말입니다. 인간을 대신한 누군가가 이 땅에 와서 대속이라는 방법으로 구원할 것이라는 의미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비유적으로 표현했기 때문에 좀 가볍게 생각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는데 이렇게 오래된 비유는 고도로 압축된 언어라는 점을 아셔야 합니다.
3. 2:22~24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삶
하나님은 여자의 후손+가죽옷이라는 복음의 씨앗을 주고 인간을 에덴 동산에서 내쫓으셨습니다. 이게 인간은 이 씨앗을 가지고 살면서 구원의 길을 발결해야 합니다. 이 씨앗을 가지고 생명의 싹을 틔운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고 썩게 내버려둔 사람은 구원받지 못할 것입니다.
앞으로 이 구원의 씨앗을 마치 이어달리기 선수들이 주고받는 바통처럼 전달됩니다. 복음의 싹을 틔술 수도 있고 썩힐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이제 우리에게 왔습니다. 예수님은 2천년 전에 이 땅에 오심으로써 이 언약이 사실임을 증명하셨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우리가 받은 이 사실들에서 생명의 싹을 틔우는 일입니다.
[결론]
복음의 싹을 틔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