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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창세기 3장을 통독하고 창세기 4장으로 넘어가기 전에 요한계시록 20장을 통독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창세기 1-2장과 요한계시록 21-22장이 대응하는 것처럼 창세기 3장과 요한계시록 20장이 대응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첫 세 장 창세기 1-3장과 성경의 마지막 세 장 요한계시록 20-22장이 내용상 연관되어 있습니다. 창세기 1-2장과 요한계시록 21-22장이 천국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면, 창세기 3장과 요한계시록 20장은 아담과 하와를 유혹한 사탄의 최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3장에서 하나님이 사탄에게 선포한 내용이 요한계시록 20장에서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창세기 3장이 실질적으로 성경이 시작되는 장이라면 요한계시록 20장은 실질적으로 성경이 끝나는 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20장에서 주목할 내용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사탄이 불못에 던져져서 완전히 멸망하는 것입니다. 둘째, 모든 인류가 부활해서 심판을 받는 것입니다. 중요한 건, 이 부분을 해석할 때도 반드시 창세기를 고려하면서 해석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사탄의 멸망은 창세기 3장에서 하나님이 사탄에게 선언한 심판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또, 모든 인류가 받는 최후 심판은 창세기에 나오는 아담 족보가 마무리되는 것입니다. 아담에서 시작된 인류가 한 명도 빠짐 없이 하나님 앞에 모여 심판을 받습니다. 이렇듯 요한계시록은 창세기를 고려하면서 해석해야 바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창세기 3장과 계시록 20장 요절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창세기 3장의 첫번째 요절이었던 15절에서 핵심 단어는 ‘여자의 후손’이었고, 두 번째 요절이었던 20절의 핵심 단어는 ‘가죽옷’이었습니다. 창세기 3:15 ‘여자의 후손’은 뱀의 후손을 멸망시키는 존재로 예언되었습니다. 예언대로 계시록 20:10에서 뱀 즉 사탄과 그 추종자가 심판을 받습니다. 창세기 3:20 ‘가죽옷’은 대속을 통한 구원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의 대속을 받은 사람은 구원을 받습니다. 구원 받는 것을 계시록 20:12에서 ‘생명책’에 기록된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창세기 3장과 계시록 20장의 요절이 연결됩니다.
이제 요한계시록 20장을 살펴보겠습니다. 요한계시록 20장의 요절은 10, 12절 두 절입니다. 먼저 10절부터 읽고 설명하겠습니다.
요절 1.
10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져서 완전히 멸망하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요한계시록 20장 2절에 이미 마귀가 잡힌 적이 있습니다. 잡혔다가 풀려났다가 다시 잡히는데 다시 잡히는 장면이 바로 10절입니다. 왜 마귀가 풀려났다가 다시 잡힐까요? 그 이유는 2절과 10절의 차이가 무엇인지 살펴보면 알 수 있습니다. 2절에서 마귀가 처음 잡혔을 때는 혼자 잡힌 것으로 나옵니다. 풀려났다가 다시 잡힌 12절에서는 추종자인 거짓 선지자가 같이 잡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마귀가 풀려났다가 다시 잡히는 이유는 추종자들을 모아서 한방에 멸망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이 강의를 준비하는 시기에 전광훈 집단이 광화문 집회를 통해서 코로나 바이러스 테러를 저질렀습니다. 중요한 건 전광훈 지지자가 교회에 대단히 많다는 점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전광훈은 거짓 선지자입니다. 전광훈 지지자는 거짓 선지자의 추종자입니다. 마귀의 하수인이라는 말입니다. 전광훈이 잠시 활개치는 이유는 그 추종자를 싹 모아서 한번에 처리하려는 의도입니다. 다행히 이번에 숨어있던 전광훈 추종자가 많이 드러났습니다. 그들을 기억하시고 단호하게 절연하시기 바랍니다.
천년왕국에 관해서 잠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마귀가 잡혀있던 기간이 천년입니다. 그래서 마귀가 잡혀있던 그 기간을 천년왕국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이 천년왕국 전에 재림하신다는 주장을 전천년설이라고 하고 천년왕국 후에 재림하신다는 주장을 후천년설이라고 합니다. 용어만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천년왕국은 없습니다.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개혁파 신학자들은 예수님의 초림과 재림 사이의 기간을 천년왕국이라고 봅니다. 이천년 전에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후, 기독교가 탄생하고 전세계에 확산하면서 인류의 행복이 늘어났습니다. 이걸 마귀가 잡힌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앞으로 예수님이 재림하실 텐데 그때 마귀가 완전히 멸망합니다. 마귀가 멸망하기 전에 잠깐 난동을 부릴텐데 그것을 풀려났다고 표현한 것으로 봅니다.
주의할 점은, 전천년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칠년대환란이니 칠십이레니 해서 겁을 많이 준다는 점입니다. 제 강의를 들으면 이런 주장이 얼마나 성경을 모르는 엉터리 주장인지 알게 되실 것입니다. 요한계시록은 두려운 책이 아니라 통쾌한 책입니다. 마귀가 잡히고 추종자들이 함께 멸망하니까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요한계시록이 기쁘고 통쾌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요절 2.
12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