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자들의 기쁨은 자신들에 대한 기쁨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시선을 기쁘고 감격스럽게 자신들에게만 고정시킨다. 소위 영적인 발견이나 체험을 한 후에 그들의 마음은 교만해지고 자신들의 체험을 찬양하게 된다. 그것들은 하나님의 영광이나 그리스도의 아름다우심이 아니라, 자신들의 체험의 아름다움이다.
‘이것은 얼마나 좋은 체험인지!’라고 그들은 스스로 계속 생각한다. 이것은 얼마나 위대한 현현인지! 내가 경험한 것은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체험을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아름다움과 온전하심의 자리에 놓는다.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를 즐거워하는 대신에, 그들의 찬탄할 만한 체험을 즐거워한다.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달콤한 영광을 참되게 발견하고 즐거워하는 참된 성도는 자신이 보는 바 하나님의 영광에 완전히 사로잡혀서 자기 자신이나 자신의 업적을 바라볼 여유가 없다.
그가 묵상하는 황홀한 대상에서 눈을 돌려 자신의 체험을 살피고, 그 체험이 아주 큰 업적이며, 다른 사람들에게 해 줄 좋은 이야기가 생겼다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그에게 견딜 수 없는 태만이요 실패다.
그리고 그가 체험하는 즐거움과 기쁨 또한 자신의 안전한 영적 상태나 자신의 특별한 자질, 체험, 정황을 생각하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바라보는 대상의 지고한 신적 아름다움에서 비롯된다. 그것이 자신의 마음을 지극히 즐겁게 하며 강력하게 사로잡는다.
[출처] 조나단 에드워즈, 신앙감정론(부흥과 개혁사), pp. 361-326, p. 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