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 멘델스존은 체구가 작은데다 등이 굽어 곱사등이었습니다.
어느 날 모세 멘델스존이 함부르크에 있는 한 상인의 집을 방문했다가 그 집 딸
프롬체를 만나자 한눈에 반했지만 아름다운 프롬체는 눈길 한번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접근해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당신은 결혼할 배우자를 하늘이 정해준다는 말을 믿나요?”
“그래요, 당신도 그 말을 믿습니까?”
“네, 저도 믿습니다. 어떤 남자가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 하늘은 그에게 장차
신부가 될 여자를 정해주는데, 제가 태어날 때 하나님께서는
‘너의 아내는 곱사등이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소스라쳐 놀라
“안됩니다. 차라리 저를 곱사등이로 만드시고, 제 신부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놔 두십시오”라고 간청했습니다.
프롬체는 재치있는 말과 따뜻한 마음에 감동해 모세 멘델스죤의 아내가 되었답니다. 모세 멘델스존은 19세기 독일의 유명한 작곡가 멘델스존의 할아버지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