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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8:20-22 20
노아가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제물을 취하여 번제로 제단에 드렸더니 21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다시 멸하지 아니하리니 22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도입:
새해가 주는 활력 새해가 되었습니다. 예전보다는 한 해가 가고, 한 해가 오는 것이 떠들썩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새해가 시작되는 것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둔감한 사람이라도 새해가 되면 마음 속으로 한 두 가지 결심을 하거나 몇 가지 목표를 세울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아도 조심스럽게 기대를 품어 보기도 할 것입니다.
새로운 해는 어떻게 생각하면 똑같은 날이 반복되는 것이 불과한데도 우리 마음을 새롭게 하는 요소가 있습니다.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반복하는 일상을 일깨우고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뭔가가가 있습니다. 그니까 새해가 되면 힘들게 해돋이를 보러 산으로 바다로 가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사람도 해가 바뀌면 새로운 목표를 세우거나 결심을 하고 기대를 갖습니다.
해가 바뀌고 계절이 변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입니다. 해가 바뀌는 건 분명 의미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왜 하나님께서 해가 바뀌게 하셨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번제를 드렸더니
20절은 배경입니다. 노아가 번제를 드립니다. 번제는 짐승을 죽여서 불로 태우는 의식입니다. 대속을 상징합니다. 대속이란 다른 생명이 대신 죽음으로써 죽어야 할 사람이 죽음에서 구원받는다는 의미입니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입니다.
노아가 번제를 드린 것을 통해서 노아가 대속을 믿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노아가 대홍수에서 구원을 받은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대속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에 구원받은 것입니다. 그리스도 중심으로 성경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은 이런 해석을 비약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에는 예수님을 믿지 않고는 결코 구원 받을 수 없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구약시대라고해서 예외일까요. 그럴 수 없습니다. 구약시대 사람도 예수님을 믿어서 구원 받은 것입니다. 노아가 방주를 만들어서 구원 받은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에 방주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둘째: 그 향기를 받으시고
21절은 전환입니다. 하나님께서 생각을 바꾸셨습니다. 이유는 번제를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본문은 뒤에 무지개 언약과 동일한 의미입니다. 대홍수로 심판을 하지 않겠다는 말씀입니다. 대홍수 심판은 사람 뿐만 아니라 동물과 식물 등 모든 자연이 함께 고통을 받은 심판이었습니다.
앞으로의 심판은 대홍수 심판과는 다른 모습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생각을 바꾸셨습니까? 번제 때문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으로 때문입니다. 장차 있을 심판은 예수님의 초림 이후에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거룩한 진노가 만족된 후의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대속의 죽으심으로 하나님의 공의가 이루어진 후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뿐입니다.
셋째: 쉬지 아니하리라
22절은 약속입니다. 노아와 가족들은 변화된 환경에 놀랐을 것입니다. 홍수 전에는 자연이 살기에 적절한 자연환경이 지속되었지만, 홍수 후에는 보호막이 사라지고 살아가기 혹독한 자연환경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변화를 약속으로 주신 이유는 변화가 소망이기 때문입니다.
갈라디아서 4:4에서는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이라고 말씀하셔서 예수님이 “때가 차매”오셨다고 증언합니다. 한 계절이 지나고 다른 계절이 오는 것처럼, 한 해가 지나면 다른 해가 오는 것처럼, 때가 차면 새로운 시대가 옵니다.
마찬가지로 때가 차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다는 진리를 알려주신 것입니다. 구약시대 신자는 때가 차는 것을 보면서 그리스도께서 오실 것을 바라보았을 것입니다. 신약시대 신자도 때가 차는 것을 보면서 오신 그리스도와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결론: 때가 차매
2019년이 차고 2020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목표, 결심, 기대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때가 차매” 오셨던 예수님을 돌아보고 “때가 차면”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대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