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 노인 130만명 시대입니다. 자연스럽게 홀로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보다 일찍 고독사 문제를 맞이했던 일본에서는 일찍부터 고독사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특히 우에노 지즈코라는 작가는 자신의 저서 <독신의 오후>에서 고독사의 이유를 다음과 같이 지적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장 괴로운 것은 스스로가 예전의 자유를 잃고 기력을 잃는 거다. 그리고 타인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되는 현실, 바로 그것이 우리의 자존심을 산산조각으로 무너뜨린다. 이런 아픔은 과거 권력이나 지위를 누렸던 사람일수록 더 커진다. 여성은 원래부터 대단한 힘을 갖고 있지 않았던 터라 노후에 연착륙할 수 있지만, 남자의 경우엔 힘 좀 있었던 남성일수록 나이 듦이 경착륙이 되기 쉽다. 그러곤 상처받을 것이다.”
사람 ‘인(인)’자를 한자로 쓰면 서로 기대 선 모습입니다. 사람은 서로 기대어 살도록 지음받았습니다. 우리 서로 기대면서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