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큰 명절인 추석입니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지들을 만날 것을 생각하면 교통체증에도 불구하고 고향으로 발걸음을 돌리게 됩니다. 그만큼 고향은 우리에게 중요한 곳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고향에 가는 것이 마음의 부담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차례와 성묘 등 전통 문화에 동참할 수 없다보니 곤혹 스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향에 갔다가도 재빨리 돌아오거나 아예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경우도 보게됩니다.
고향이 우리에게 중요하고 친지들이 모두 소중한 분들인데 어떻게 하는 것이 지혜로울까요?
정답은 아니겠지만 저는 되도록이면 고향에 내려가서 친지들과도 적극적으로 어울리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또, 돌아가신 분들에게 절을 해서는 결코 안되겠지만 차례나 성묘 자리에도 참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잘못된 문화에 동참하지는 않되, 궂은 일을 찾아 묵묵히 섬겨주고 어른들을 공경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중에는 마음이 열리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