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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기도가 되오니, 되도록이면 마음을 실어 소리내어 읽어주세요.
계절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어제 24절기 중에 하나인 대한이 지났습니다. 대한이 가까웠던 지난 주는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춥고 눈이 많이 내린 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한이 지나자 날씨가 온화해지는 것을 보니 이 겨울의 고비가 지났음을 깨닫습니다.
대한 추위 기간에 눈바람을 맞으면서도 꿋꿋하게 견디는 거리의 나무들을 보았습니다. 그들의 모습이 마치 경건한 신앙인의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지금은 메말랐지만, 머지 않아 그들은 고이 간직했던 인내의 잎새들을 찬란하게 틔울 것입니다. 저희도 그들처럼 시련의 계절에 인내하게 하시고 다가올 하나님의 계절에 찬란한 잎새를 틔우는 자들이 되게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참회의 계절 겨울이 가기 전에 흩날리는 눈송이같이 불안정한 저희들의 믿음이 새벽 세상을 덮은 깨끗한 함박눈처럼 안정되기를 원합니다. 믿음이라는 가장 귀한 보물을 발견함으로 인생의 답을 찾지 못해 잠을 이루지 못했던 날들이 아름다운 순례의 날들이었음을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더불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좋은 기회를 분별할 수 있는 분별력을 주시며, 실수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회복력을 주시고 시행착오를 통해 발전하는 긍정성을 주시옵소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과 어울리게 하시고 악하거나 어리석은 사람은 멀리하게 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은총의 하나님,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과 그로 인해 평화 정착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무엇보다 북한이 변덕을 부리지 않게 하시고, 무리한 요구, 억지 주장을 내세우지 않도록 막아주시옵소서. 그들이 어떤 계략을 가지고 평창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든지 그들의 계략이 수포로 돌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북한의 핵 개발을 저지하여 주시고, 독재 체제가 무너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북한 주민들이 이 겨울의 추위를 무사히 지낼 수 있도록 포근한 날씨와 인도적인 원조를 허락해 주시옵소서. 각종 수용소 수감자들과 지하 교회 교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시고 그들이 소망을 잃지 않도록 격려해 주시옵소서.
평창과 강원도 일대의 주민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기도하오니 그들이 적절한 이윤을 얻게 하시고, 오랫동안 준비한 동계 올림픽을 통해서 지역 사회가 자부심과 활력을 되찾는 계기를 갖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비판적인 여론이 우호적인 여론으로 변화되도록 국민들의 마음을 섭리해 주시옵소서.
부흥의 하나님,
우리 나라의 교회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교회가 겸손함으로 능력 있게 하시고, 가난함으로 영적인 부요를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부의 대물림과 세습을 통한 권력 유지를 단호하게 거부하여 존경받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스도만으로 만족한다는 고백을 입술이 아니라 마음으로 외치게 하여주시옵소서.
영원한 소망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