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되는 것 같습니다. 평택에서 발병했기 때문에 죄인아닌 죄인의 심정으로 지냈는데, 걱정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겠다는 분들이 많아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은 카톡으로 메르스 사태가 서울에서 열리는 ’퀴어축제'(동성애자 축제)’ 때문이라는 내용을 보내오셨습니다. 저도 ’퀴어축제’는 반대하지만 이런 식의 해석은 옳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답을 드리기 전에 다음 기사를 먼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파키스탄의 이슬람 지도자 마올라나 파즈루르 라만이 행한 연설의 일부입니다.
“엄청난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고 테러가 끊이지 않으며 물가가 심하게 오르는 것은 모두 여성들이 청바지를 입기 때문”
[출처] 나우뉴스
관련이 없는 일들을 제멋대로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메르스’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리가 이 일을 통해서 반성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갖는다면, 값진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엉뚱한 해석은 이 모든 것을 헛되게 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