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하지 않은 손님 메르스

초대하지 않은 손님이 불쑥 찾아와서 잔치 분위기를 망치면 잔치집 사람들은 매우 당황하고 놀랄 것입니다. 우리 마음이 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메르스’라는 불청객이 우리 가정과 지역 사회를 헤집고 다니며 불안을 전파하고 있으니까요.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막연한 불안이나 막연한 낙관이 아니라 냉철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많은 경우에 사람들은 ‘안 좋은 일’ 자체보다는 당황해서 내린 ‘잘못된 결정’ 때문에 더 고생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먼저 ‘메르스’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바르게 대처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겠습니다.

 

정식 명칭 중동 호흡기 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이라고 부르는 ‘메르스’는 2012년 9월 24일 알리 모하메드 자키 박사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견한 신종 전염병으로 낙타로부터 전염되는 ‘감기’ 비슷한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높지만 다행히 전염력은 약하다고 하니 손을 씻는 등 위생에 신경을 쓰면 곧 잠잠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평택 성모병원에서 확산되어 비난 받고 있으나 그 병원 의사 한 분이 반대를 무릅쓰고 메르스 검사를 강행, 확진을 받았기에 그나마 최악의 상황을 막았다고 합니다.

 

우리 이런 상황일수록 비난을 자제하고 용기있는 분들을 칭찬하는 자세를 가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