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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기도가 되오니, 되도록 소리내서 읽어주세요.
작아지고 작아져서 한 아기가 되시고, 낮아지고 낮아져서 이 땅에 오신 예수님, 저희는 동방의 박사들은 아니지만, 저마다 마음 속의 별을 따라 이곳에 온 순례자들입니다. 이 천년 전 베들레햄 소박한 말구유에 오신 것처럼 오늘 저희들 마음에 임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이 오심으로, 짙은 어둠에 잠겼던 밤은 도리어 가장 아름다운 밤으로 변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들의 절망, 슬픔, 아픔이 깊을수록 주님이 오심으로, 그것들이 가장 아름다운 빛으로 영원히 변화될 것을 소망합니다. 저희들의 소망을 주님의 은총으로 응답해 주시옵소서.
은혜의 하나님,
지난 주간에도 아까운 생명들이 덧없이 스러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아기를 잃은 부모들과 화재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내야 했던 유족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시옵소서. 또한 저희가 다시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어이없이 잃지 않도록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게 하여주시옵소서.
능력의 하나님,
전쟁의 기운이 여전히 우리 나라 주변에 감돌고 있습니다. 저희는 북쪽 악한 세력과의 전쟁을 결코 두려워하지 않으며, 어리석은 타협도 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최초의 선택이 되기보다는 최후의 선택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김정은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속히 국제 사회의 감시 감독을 수용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더불어 이 겨울 북한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주시고, 지하 교회 성도들의 믿음을 굳세게 지켜주시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그대 그리스도와 함께 누구이며, 그대 그리스도 없이 누구인가?”라는 순례자들의 오래된 질문을 되뇌이며, 비록 가진 것 없어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행복한 부자가 되어 예배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영원한 소망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