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열풍

모바일 시대에 때아닌 글쓰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얼마 전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생각의 길, 2015)이란 책을 낸 것을 신문에서 보고, 대학 시절에 유시민 씨가 쓴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인상 깊게 읽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지금은 유시민 씨의 해석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많지만 저를 비롯한 대학생들이 그 책을 읽고 지적 충격을 받았던 것은 확실합니다.

글쓰기는 다른 사람에게 자기 생각을 전달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넓혀주기도 하지만, 가장 먼저 글쓰는 사람 자신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글을 쓰면서 생각이 정리되고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집니다. 그래서, 청교도들은 자기 성찰을 위한 도구로 글쓰기를 강조했고, 글쓰기를 통해서 신앙과 지적 성장을 이루어 냈습니다.

예를 들어서, 영국의 청교도 존 번연은 결혼 후 아내에게 글을 배울 정도로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나중에 ’천로역정’이라는 위대한 신앙 서적을 썼습니다. 그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청교도들의 전통인 독서와 글쓰기를 실천했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으로라도 글쓰기를 시작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