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31 성령, 그리스도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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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성령님

예수님은 부활 후 40일 동안 활동하시고 승천하셨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10일 후에 성령께서 강림하셨고, 성령의 강림을 교회의 시작으로 본다.

성령의 강림이 교회의 시작이다. 예수님이 승천하시면서 성령님과 바톤을 터치하셨다. 예수님은 인간의 몸으로 오셨기 때문에 만날 수 있는 사람도 시간도 제한된다. 그래서 제한 없이 활동할 수 있는 성령님이 대신 오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성령님이 예수님을 대신하기 위해서 오셨다는 점이다.

성령강림절인 오늘 성령님이 오신 이유를 알아보겠다.

요한복음 14:16-21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18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19 조금 있으면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것이로되 너희는 나를 보리니 이는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겠음이라 20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21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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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령님은 누구신가? 알로스 파라크레토스

16절에서 예수님은 ‘또 다른 보혜사’를 주겠다고 하셨다. ‘또 다른 보혜사’는 헬라어로 ‘또 다른’은 ‘알로스’인데, 종류가 같으면서 다르다는 의미이다. 종류가 다르면 ‘헤테로스’라는 단어를 쓴다. ‘파라클레토스’는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예수님 자신을 의미한다. 예수님 자신이 제자들에게 단순한 스승이 아니라 돕는 자, 조언자, 변호사 역할을 하셨다. 그러니까 ‘또 다른 보혜사’는 ‘알로스 파라클레토스’이다. 예수님과 다른 분이지만 예수님과 같은 역할을 하는 분이라는 의미이다.

18-19절에서 예수님은 “내가 ~ 너희에게 오리라”, “너희는 나를 보리니”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 자신이 오는 것처럼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아니지만 예수님인 분. 이것이 성령님의 정체이다. 기독교계에는 의외로 성령님에 관한 연구가 따로 없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성령님이 예수님을 대신한 분이기 때문이다. 육체가 없을 뿐 예수님의 인격과 성품을 가진 분이 성령님이다.

2. 성령님은 왜 오셨는가? 예수님의 인격과 사역

예수님은 “너희는 나를 보리니”라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이 성령님을 영접했을 때 그 영의 인격이 예수님의 인격과 동일하다고 느낄 것이라는 말씀이다.

사도행전을 3장을 보면 성령을 받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이 하셨던 일을 이어서 하는 것을 보게 된다. 예를 들면, 베드로는 성전 앞에서 구걸을 하던 앉은뱅이를 고쳤다. 예수님이 기적을 행하셨던 것과 비슷한 일을 간 것이다. 기적만 예수님과 비슷하게 행한게 아니다. 7장을 보면, 스데반 집사는 돌에 맞아 순교하면서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라고 기도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하신 말씀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 23:34)와 비슷하다. 제자들은 성령을 받은 후에 예수님이 하셨던 것과 비슷한 일을 했고, 예수님이 가지셨던 인격과 비슷해졌다.

성령님은 그리스도인이 예수님이 하셨던 일을 행하고 예수님의 가지셨던 인격을 갖추도록 돕기 위해서 오셨다. 성령을 받았다는 말은 예수님의 일을 행하고 예수님의 인격을 닮았다는 말이다. 오늘날 예수님을 만났다는 말은 사실 성령님을 만난 것이다.

3. 주의할 점

성경은 성령을 가장한 가짜가 있다고 가르친다. 사기꾼이 있는 것처럼 사기치는 영이 있다는 말이다.

요한일서 4:1-3

1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2 이로써 너희가 하나님의 영을 알지니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3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의 영이니라 오리라 한 말을 너희가 들었거니와 지금 벌써 세상에 있느니라

초창기 교회에는 성령 받았다고 하면서 예수님이 육체로 오신 게 아니라 영으로 오셨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당시에는 예수님이 활동하시던 것을 직접 본 목격자들이 존재했기 때문에 예수님이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었다. 예수님이 존재했지만 육체로 존재하신 건 아니고 환성처럼 존재했다고 주장했다는 말이다.

고린도후서 11:4, 13-15

4 만일 누가 가서 우리가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 13 그런 사람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니 자기를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니라 14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15 그러므로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들의 마지막은 그 행위대로 되리라

초창기 성령 충만하다고 주장해서 많은 추종자를 가진 대형교회 목사가 있었다. 그 목사가 사도 바울을 비난하고 모욕했다. 사도 바울은 성령을 못 받아서 고생한다고 주장했다. 그 말에 반박한 게 고린도후서이다. 고린도후서에서 사도 바울은고난 받는게 진리를 가진 증거라고 가르쳤다. 그리고, 사탄이 천사로 가장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사기꾼이 자기가 사기꾼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좋은 사람이고 훌륭한 인격자인 것처럼 가장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뭔가 이상한 행동을 하고 결국 사기를 치는 것으로 정체를 드러낸다. 거짓 영도 자기가 거짓 영이라고 하지 않는다. 성령인 것처럼 가장한다. 뭔가 능력을 주는 것처럼 다가와서 시간이 지날수록 거짓말, 더러운 말을 하게 하고 결국에는 돈 문제, 성적인 문제를 일으키게 한다.

4. 어떻게 성령을 받을까?

예수님을 만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성령님을 만날 수 있다.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을 참고하자

요한복음 1:47, 말씀을 사모하는 자

48 나다나엘이 이르되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노라 나다나엘이 무화과 나무 아래에 있을 때 보셨다는 말은 성경 공부하는 것을 보았다는 말이다. 말씀을 사모하는 자를 찾으신다.

요한복음 4:2, 예배하는 자

23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예수님은 사마리아 여인을 찾아가셨다. 사마리아 여인이 진정한 예배를 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아셨기 때문이다.

마태복음 6:4, 은밀하게 의를 행하는 자

4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예수님은 은밀하게 구제하고, 기도하는 등 의를 행하는 자를 지켜보신다

성령을 받는 것은 단순히 능력을 받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을 만나는 것이다. 능력을 준다는 영을 조심하자. 능력 받았다는 사람에게 속지 말자. 예수님의 인격을 갖추고 예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이 성령 받은 사람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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