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2 [신년] 어떻게 시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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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2:01-09

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4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오 세였더라 5 아브람이 그의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떠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라 6 아브람이 그 땅을 지나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에 이르니 그 때에 가나안 사람이 그 땅에 거주하였더라 7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께 그가 그 곳에서 제단을 쌓고 8 거기서 벧엘 동쪽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니 서쪽은 벧엘이요 동쪽은 아이라 그가 그 곳에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9 점점 남방으로 옮겨갔더라

도입: 시작이 안돼요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주도 새해에 관한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제가 작년에서 신년 설교를 이사야서를 본문으로 했습니다. 올해는 창세기를 본문으로 하려고 합니다. 오늘은 새해가 되었지만,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분들을 위해서 말씀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은 계획도 세우고 목표도 있는 것 같은데, 나는 뭔가 구체적인 계획이 잘 안잡히고 시간만 지나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분 있으시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원인과 해결책을 본문을 통해서 찾아보겠습니다.

첫째: 늦은 시작

아브람은 칠십 오세에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 전에 삶을 자세하게 안나옵니다. 본격적인 시작이 칩십오세라고하면 늦은 겁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가장 먼저 하신 말씀이 뭐냐면,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입니다. 갈 곳을 정해주신 것이죠. 갈 곳이 정해지는 것 방향 설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갈 방향이 정해져야 시작인 겁니다. 열심히 뛰었는데, 반대방향으로 뛰었다면 시작도 안 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개척교회 목회를 했지만 어느 순간 성경공부를 가르치는게 내가 가야할 방향이구나라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방향이 정해지니까 저도 삶이 정돈이 되더라구요. 제가 지금 영상을 올리는 것도 성경공부를 가르쳐야겠다는 그 방향설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저커버그 등 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하나같이 네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찾으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방향설정을 제대로 하면 삶이 정돈되고 에너지가 바르게 사용됩니다. 아브람도 칩십오 세에 비로소 갈 방향을 알게 되었습니다. 서두르지 마시고 올 한해를 통째로 투자해서 내가 갈 곳이 어디인가? 하고 싶은게 무엇인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 그 해답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둘째: 그리스도를 믿음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방향을 알려주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노아의 경우와 마찬가지입니다. 아브람이 제단을 쌓았기 때문입니다. 제단은 번제를 드리는 곳입니다. 즉, 아브람은 구원자의 대속을 통한 구원을 믿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을 알지는 못했지만, 하나님이 보내신 구원자가 오셔서 대속이라는 방법으로 믿는자를 구원할 것이라는 사실은 알았습니다. 노아의 믿음이 아브람에게까지 전달된 것입니다. 믿음은 이어달리기에서 바통을 이어받듯이 이어받는 것입니다. 아브람이 노아의 믿음을 이어받았다는 것을 아브람이 제단을 쌓았다는 사실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은 모르는데 나만 진리를 깨달았다고 말하는 사람은 백퍼센트 이단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서부터 구원자를 통한 구원의 복음을 알려주셨고, 그 복음이 믿음의 후손을 통해서 이어지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아브람이 그리스도를 믿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를 인도하고 동행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과 화해할 수도 동행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바른 방향을 설정해 주기 원한다면,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믿어야만 합니다.

셋째: 성장을 위한 시행착오

여기까지는 좋은데, 성경의 줄거리는 우리 예상을 벗어납니다. 아브람이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신 땅에 갔지만, 위대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원래살던 곳과 비슷한 일상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브람은 위대한 일을 찾아서 방황합니다. 그러다가 하나님께서 가라고 하신 땅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큰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실수를 범하는 내용 전까지만 읽었습니다). 하나님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하셨을까요? 왜 가라고 하신 땅에 가기만 하면, 위대한 일이 일이 일어날 것처럼 하시더니 아무 일도 없고, 큰 실수까지 범하게 하셨냐는 것이죠. 그 이유는 이것이 필연이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사고가 많이 칩니다. 넘어지기도 하고 과도하게 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친구에게 독설을 하기도 합니다. 힘 조절이 안되고, 감정 조절이 안되어서 그런겁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사회에 미숙해서 시행착오를 가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짝사랑을 하기도 하고 카드 빚을 지기도 합니다. 과거에 실수한 일을 되뇌이면서 고통하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실수라는 단어대신 시행착오라는 단어를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과거의 실수가 오랫동안 심리적인 고통을 주기도 합니다. 남에게 말하지 않지만 부끄러움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실수라고 생각하마시고, 시행착오라고 생각하세요.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진통입니다. 앞으로 남밤으로 옮겨간 아브람은 비겁하게처신해서 아내를 빼앗기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그럴 수도 있다고 이해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아브람에게는 평생 부끄럽고 후회스러운 일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국 아브람은 이런 시행착오를 통해서 아브라함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시행착오를 허락하십니다. 시행착오를 겪은 사람만이 실수한 사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이없는 실수 말도 안되는 잘못을 저지를 사람을 보고 “그럴 수도 있지”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바리새인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위대한 일을 맡기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할 과정을 거치게 하신 것입니다. 성장을 위한 시행착오말입니다.

결론

서두에서 새해가 되었지만,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분들을 위해서 말씀을 살펴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다른 사람은 계획도 세우고 목표도 있는 것 같은데, 나는 뭔가 구체적인 계획이 잘 안잡히고 시간만 지나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원인과 해답을 주겠다고 했죠. 아브람을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칠십오 세에 비로소 갈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인생이 시작된 것입니다. 여러분이 가고 싶은 곳은 어디입니까? 가야 할 곳은 어디입니까? 있어야 할 곳은 어디입니까?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이 교차하는 곳이 우리가 가야할 방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곳을 향해 가는동안 시행착오를 겪을 것입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시고 전진하시기 바랍니다. 참된 기쁨과 보람을 발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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