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3_[교리] 보는 건 같아도 해석은 다 다릅니다

Contents

# 본문

누가복음 24:44~45

# 설교 듣기

# 핵심 구절(눅 24:44~45)

44 또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너희에게 말한 바 곧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글과 시편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하리라 한 말이 이것이라 하시고 45 이에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하시고

# 한줄 요약

사실을 보고 해석하는 방법을 관점이라고 하는데,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바른 관점을 배워야합니다. 성경을 보는 바른 관점이 교리입니다.

# 개요

교리 설교를 시작합니다. 성경을 해석하는 바른 관점을 교리라고 합니다. 성경 공부의 시작은 교리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 0. 사람은 모두 관점이 다르다

한 살 차이로 세 자녀를 둔 엄마가 있었다. 엄마는 자녀들을 키울 때 하루 종일 바빴다. 고만고만한 아이들 셋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음악을 듣게 하며 노래를 불러 주고 목욕을 시키고 밥을 먹이며 재우기까지 세 아이를 정신없이 키웠다.

이제 어른이 다 된 자녀들이 어린 시절을 간혹 기억해 냈다. 첫째는 어렸을 때 들은 동화를 기억하고 있었고, 둘째는 음악을, 셋째는 그림 그린 기억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세 자녀 모두가 여름날 개울에서 가재 잡던 일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엄마는 그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똑같은 일을 경험하고 똑같은 행동을 보아도 사람마다 기억에 남고 인상을 받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해석의 차이가 옵니다. 이런 해석의 차이를 관점이라고 합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관점은 모든 사람이 다 다릅니다.

성경을 볼 때도 동일한 일이 일어납니다. 같은 성경을 보아도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다르게 해석하게 됩니다. 세상 일이야 자기 나름대로 해석해도 문제가 되지 않지만, 성경을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여기서 불량한 교회, 이단이 나옵니다.

“나는 성경에 쓰여진 그대로 믿는다”는 사람이 가장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모든 사람은 관점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따라서 이 말은 “나는 내 마음대로 믿겠다”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자신이 가진 관점이 바른지 그른지 확인하고 그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면 수정한 다음에 성경대로 믿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바른 관점을 가질 수 있을까요? 오늘 그 문제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 1. 교리를 가르치신 예수님

오늘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성경을 보는 관점을 가르쳐 주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자들이 성경을 모르지 않았습니다. 성경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자기 나름대로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성경을 가르치셨다는 말씀은 성경을 보는 관점을 가르치셨다는 말씀입니다. 다른 말로하면, 교리 교육을 하셨다는 말씀입니다.

교리에 대해서 무작정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을 가끔 봅니다. 교리라고 하면 무언가 억압하고 강요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된 건 반성할 일입니다. 좋은 것이라도 강요하고 억압적으로 가르치면 안됩니다.

하지만, 교리가 무엇인지 알면 교리의 필요성을 알게 됩니다. 교리는 성경을 해석하는 바른 관점입니다.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객관화하고 검증한 관점입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관점입니다.

2. 교리를 모르는 이유

사람들은 익숙한 것을 정답이라고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한 번틀린 문제를계소속 틀리는 이유가 여기 다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원인은 두뇌의 경제성에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생각을 적게 하려는 경향이 있답니다. 생각을 적게 하려고 익숙한 것을 선택하고 마는것입니다. 자기 생각, 경험, 지식에 익숙한 대로 해석하려는 경향 때문에 바르게 해석하지 못합니다.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은 낯설었습니다. 그 때문에 예수님 말씀을 듣고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예수님이 고난, 죽음, 부활을 가르치셔도 제자들의 생각은 그 가르침을 거부하고 자기 생각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오늘날도 여전히 비슷한 경향이 있습니다. 무조건 교회다니면 복받는다는 왜곡된 생각이 가득 차 있습니다.

“교회 다니면 복 받는 거 아닌가요?”
“무조건 복받는 게 아니라 철저하게 회개하고 잘못된 삶에서 벗어나야 복받습니다. 그리고 복은 무조건 형통하는 것이 아니라 고난 중 형통이 복입니다”

하나님의 인격과 성품을 아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교회 다닌다고 복받는다는 생각을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하고 공의로운 분입니다. 아부한다고 하나님을 위한다고 복주는 분이 아닙니다.

영국 ‘청교도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윌리엄 퍼킨스는 “자신의 깊은 죄를 은폐하기 위해서 열심을 낼 수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누구를 비난하기 위해서 이 말은 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속지 말라고 하는 말입니다. 복음의 가치와 소중함을 알고 참된 은혜를 사모하는 사람은 누구보다 자신의 죄성을 경계하면서 은혜로 나아가기 위해서 전진해야 합니다.

3. 교리는 곧 예수님

교리는 곧 예수 그리스도 입니다. 이 말은 교리에 따라서 바르게 성경을 공부하면 결과적으로 예수님을 닮게 된다는 말입니다.

아르헨티나의 유명한 목회자 후안 까를로스 오리띠즈는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이 참 신자입니다’라는 책에서 얼마나 예수님을 닮았는가가 신자의 신앙을 평가하는 기준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성경에 관한 지식이 얼마나 많은가가 아니라 그 지식으로 알마나 예수님을 닮았는가가 중요합니다.

여러분이 바른 교리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바로 예수님을 닮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바른 교리를 통해서 예수님을 닮아가시기를 기도합니다.

# 00. 바른 관점

마무리하겠습니다. 사람마다 사실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해석 또한 달라집니다. 따라서 성경만을 믿겠다는 말은 어리석은 말입니다. 자기 관점을 점검하지 않고 객관적 관점을 배우지 않으면 자기 관점으로 성경을 보는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성경을 보는 관점을 알려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성경을 보아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성경을 바르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편, 바른 교리를 배운다는 것은 예수님을 닮아간다는 말입니다. 교리를 통해서 지식을 쌓지 마시고 예수님을 닮아가는 도구로 활용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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