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내 양을 먹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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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21:15~19 / 2018년 04월 18일 주일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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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구절

> (21:17) 세 번째 이르시되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니 주께서 세 번째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시므로 베드로가 근심하여 이르되 주님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시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양을 먹이라

한줄 요약

갈릴리 호수의 아침 식사 장면은 예수님이 베드로를 격려하고 인생의 목표를 심어준 위대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개요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에 사십 일 동안 활동하셨습니다. 제자들을 찾아다니면서 성경을 가르치고, 위로와 격려를 베풀었습니다. 그 사십 일은 이 세상에서 아니 전 우주에서 가장 감동적인 기간이었습니다. 그 기간에 있었던 일들을 살펴보면서 우리도 그 감동적인 변화에 동참하기를 기도합니다.

0. 돈보다 중요한 것은?

뉴스에서 어느 여성이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사진을 보았습니다. ‘누가 갑질을 해서 사과시켰나?’ 궁금한 마음으로 클릭해 보았습니다. 장애인을 자녀로 둔 어머니가 장애인 학교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무릎꿇고 호소하는 사진이었습니다.

자세히 보지는 않았는데, 댓글들도 장애인 학교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비난하는 내용이 우세한 것 같았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기 일이 아니니까 비난하지만, 자기 일이 되면 비슷하게 행동하지 않을까?’하고 말입니다.

아직은 우리 사회에 선한 사람이 악한 사람보다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선한 사람을 악하게 만드는 요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돈’입니다. 장애인 학교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논리가 결국은 ‘장애인 학교가 들어서면 아파트 값이 떨어진다’였기 때문입니다.

어느 때부터인지 우리 사회에서 돈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어버렸습니다. 블랙홀처럼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도 하나로 뭉치쳐서 같은 목소리를 내게 하는 강력한 힘이 바로 돈인 것 같습니다.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해 왔지만,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 사회는 물질만능주의의 중심이 들어와 있는 것 같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돈이 그렇게 강력한데도 돈에 맞서는 힘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게 뭘까요? ‘사랑’인 것 같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예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 여성이 아파트 주민들 앞에서 무릎을 꿇게한 힘이 바로 장애인 자녀에 대한 사랑 아니겠습니까?

그 사랑이 돈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강력한 돈으로 뭉친 사람들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양심에 가책을 느낀 주민들이 생겼습니다. 바라보기만 하던 여론을 바꾸어 놓은 것이 사랑입니다. 그 전에 그런 사진이 올라 온 이유가 기자의 마음을 감동시켰기 때문이 아닐까요?

돈은 물질만능주의의 화신입니다. 사랑은 정반대에 있습니다. 가장 정신적인 것이 사랑입니다. 사랑이냐 돈이냐를 선택하라고 하면 돈을 선택할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돈을 그렇게 좋아하면서 한편으로는 사랑을 갈구할까요?

돈을 즐거워하지만, 사랑이 영원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기 때문이 아닐까요? 오늘 우리는 또다른 사랑의 힘을 보게 됩니다. 한 사람을 바꾸어놓는 힘 말입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서 물질만능주의 시대를 이길 수 있는 힘은 결국 사랑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1. 조반을 먹은 후에

예수님은 우리의 필요를 잘 아십니다. 우리 필요를 채워주십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고난에 대해서 두려워하는 경우를 가끔 봅니다. 오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앙이 좋으면 궁핍하고 가난하게 살 것이라는 오해였습니다.

고난이 무조건 가난하고 궁핍한 걸 의미하지 않습니다. 고난은 일종의 훈련입니다.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는 것처럼 영혼을 훈련하는 것이 고난입니다. 고난은 영혼을 몸짱으로 만들어 주는 트레이너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교로 인해서 운동하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요즘은 생각이 달라져서 운동을 즐기는 사람도 늘어났습니다.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은 자기 몸이 균형 잡히고 건강해 지는 것을 보며서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고난을 즐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영혼의 훈련을 즐기는 사람 말입니다. 이번에 발령난 우석제 실장님하고 작별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곳에서 좋은 훈련을 받고 떠나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본인이 다른 건 다 부드럽게 넘어가는데, 밑에 사람이 말을 함부로 하면 분노가 생겼다고 합니다. 여기서 그 부분이 잘 훈련되어서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그 과정은 쉽지는 않았습니다. 여기에 그런 사람들이 몇 명 있어서 자주 부딪혔는데, 전처럼 화가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인격은 영혼을 담는 그릇입니다. 인격의 훈련을 받을 때, 부딪힘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인격이 성장합니다.

저도 생각해 보니까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나쁜 사람들은 얼마 안 되고, 대부분 표현이 부적절한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걸 이해하고 적절하게 제어할 수 있게 되면서 변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필요를 아십니다. 불필요한 궁핍을 강요하지 않으십니다. 우리 영혼을 누구보다 배부르고 풍성하게 먹이기 원하십니다. 때로는 예수님의 풍요로움을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2.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예수님은 우리가 사랑이라는 동기로 예수님의 일을 하기 원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동기로 신앙 생활해야 하는 이유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영적으로 성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베드로를 보면, 정확하게 예수님을 만나기 전 상태로 돌아간 걸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변화해 보려고 많은 시도를 합니다. 계획도 짜고, 운동도 하고, 가지 계발 서적도 읽고 나름 노력을 합니다. 그러다가 어려움에 부딪히면 어떻게 하냐면 원위치합니다. 원래대로 돌아가요.

왜 그럴까요? 가장 쉬운 선택이고 그게 좋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선택을 하는 사람, 예를 들어서 이단에 빠진 사람을 왜 구하지 못할까요? 근본적으로 그 사람은 그것이 좋아보이기 때문입니다. 안 좋은 걸 좋아합니다. 그 사람한테는 그게 좋아보입니다.

좋은 것이 좋아보여야 좋은 쪽으로 변화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성경은 우리에게 거룩한 것의 기쁨을 알려줍니다. 영원을 맛보게 해 줍니다. 그런데, 우리 내면에서는 전쟁이 일어납니다. 거룩한 것을 기뻐하는 마음과 거룩하지 않은 것을 좋아하는 마음이 다투게 됩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는 지에 따라서 우리가 속할 나라를 결정됩니다. 갈등이 없으면 안될까요? 갈등이 없으면 의미도 없고, 가치도 없습니다. 갈등 속에서 갈등을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깨달음이 있고 성장이 있습니다. 그 과정 없이 성장할 수 없습니다.

3. 내 양을 먹이라

사랑하면 필요를 채워주어야 합니다. 제가 가장 부끄럽습니다. 모든 필요를 채워줄 수 는 없고, 말씀의 필요를 채워주려고 합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면 그 사랑을 이웃 사랑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능력이나 은사를 받았다고 하는 사람들의 문제가 여기 있습니다. 능력이나 은사가 있으니까 자기를 섬기라고 하고 자기를 살찌웁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능력 받았으니까 이제 좀 누리면서 살겠다는 겁니다. 이게 번영주의입니다. 이미 마음이 오염되었습니다.

어떤 변명을 해도 감출 수 없는 것이 그 본질입니다. 십자가의 길이냐 번영주의의 길이냐? 그 본질이 중요한 이유는 결과적으로 도착할 장소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의 길을 하늘로 연결되지만, 번영주의의 길은 멸망으로 연결됩니다.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그 사람은 이웃을 사랑하고 주위 사람을 섬겨야 합니다. 그것이 기독교의 본질입니다. 그리스도의 영께서 인도하시는 길입니다. 성령 충만하다면 반드시 그런 삶을 살 수 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대략적인 방향을 알고 있어야 네비게이션이 오류가 나도 당황하지 않습니다.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방향을 알고 있어야 성령님의 인도를 바르게 따라갈 수 있습니다.

결론

우리는 우리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돈이 최고라고 말은 안해도 그렇게 행동하고 있습니다. 너무 강력해서 저항하지 못합니다.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맞설 수 있는 힘은 사랑입니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가장 아름다운 마음. 무엇이든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그 사랑. 그 사랑이 물질만능주의을 이기고 사람을 성장시킵니다.

예수님은 그 사랑을 주셨고, 그 사랑을 실천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 사랑을 받고, 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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