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기도_12w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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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기도가 되오니, 되도록이면 마음을 실어 소리내어 읽어주세요)

순결한 함박눈같은 은총으로 허물을 덮으소서

 

하나님,
마지막 남은 하루를 붙들고 주님 앞에 섰습니다. 이 하루를 예배로 채우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새해 첫날 바라볼 때는 까마득했던 날들이, 뒤돌아보니 순간인 것 같습니다. 가끔 지루할 때도 있었지만, 이제와보니 분주함만 기억에 남습니다.

 

이제 2017년, 바쁘게 살았다지만 만족보다 회한이 크고, 자부심보다 부끄러움이 많은 시간들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어두운 새벽, 세상을 덮은 순결한 함박눈처럼 저희의 허물을 주님의 은총으로 덮어주시옵소서.

 

이 시간 주님 가르쳐주신 기도처럼, 저희가 용서해야 할 사람들을 용서하오니,  저희가 용서받아야 할 사람들에게 용서받을 수 있도록 은혜를 내려주시옵소서. 더불어 새해에는 용서받기보다는 용서하는 자로서 삶을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새해에는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게 하시고, 부지런한 여유를 가지고 일년을 살아가게 하시며, 후회하지 않을 사랑으로 사계절을 물들이게 하여 주시옵소서.

 

은혜의 하나님,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합니다. 세대 간, 지역 간, 정치 성향 간 나누어진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시고, 주님 앞에 겸손한 민족, 주님을 향해 열심인 민족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경제 회복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도하오니, 청년 실업, 영세 자영업자, 조기 퇴직과 노인 빈곤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혜를 주시고, 국민들이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눔의 기쁨을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하는 교회들을 위해 기도하오니, 교회가 절망만 가득하던 이 땅의 소망이었던 시절의 겸손, 섬김, 열정을 회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한 없이 높은 예배당이 아니라 한 없이 낮은 마음이 교회의 가장 큰  능력이 됨을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 교회의 아픈 분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앞에 설 때까지 정신과 마음과 몸을 모두 건강하게 지켜주시고, 매일 기도할 때마다 주님의 거룩한 치료의 기름을 부어주시옵소서.

 

영원한 소망도신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17년 12월 31일 사도행전 07:30~60, [송년] 과거를 통해 보는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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