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06_성령님은 누구신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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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8월 06일 주일 설교
마태복음 03: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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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구체적으로 성령님은 우리 인격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듬으시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첫째, 성령님은 우리를 고난으로 인도하는 분입니다.

‘고난 중 형통’을 통해서 다듬으십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고난 중에 밀어넣으시고, 그 고난 속에서 우리를 도와주시면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예수님의 경우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마태복음 3장에서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시고 성령의 충만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마 3:16~17)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동일한 성령님께 이끌려서 광야로 가게 되셨습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은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마 4:1~2)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예수님은 광야에서 능력이 아니라 오직 말씀에 대한 바른 이해에 근거한 지혜와 성렴님의 인도에 대한 확신으로 시험을 극복하셨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제자들이 신앙 고백 이후에 고난을 통해서 무능력을 경험한 것과 비슷한 상황을 예수님께서 이미 겪으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자들도 예수님과 동일하게 능력이 아니라 말씀에 대한 바른 이해에 근거한 믿음과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확신으로 시험을 이겨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광야로 이끌어 가십니다. 그곳은 고난의 장소이고 낮아짐의 현장입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예수님과 제자들처럼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능력이 아니라 바른 믿음과 바른 인격으로 말입니다.

사람들은 사도행전에서 베드로가 수 천명을 회개하게 한 것에 열광합니다. 바울이 일으킨 기적에 흥분합니다. 성령 충만을 받으면 누구나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을 잊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그런 기적을 일으키기 전에 고통스러운 과정을 겪었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고난을 겪는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나 자신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고난은 성령님께서 신자를 인도하는 필수 과정입니다.

둘째, 성령님은 우리에게 고난 중 형통을 주는 분이십니다.

본문 4장 3절에서 10까지 마귀의 시험에 대해서 예수님께서 너무나 멋지게 대답하신 내용이 나옵니다. 우리가 지난 시간에 요한복음 14장에서 알아본 내용과 동일합니다. 즉, 대답할 말을 생각하게 하시는 분, 지혜를 주시는 분입니다.

(요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예수님에게 지혜를 주신 것처럼 우리에게 고난만 주시지 않고 고난 중에 형통도 주십니다. 이 부분이 우리가 혼란을 느끼는 부분인데, 성령님은 고난을 벗어나게 하지는 않시고 고난 속에서 형통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앞서 살펴보았지만, 성령님은 우리를 광야로 인도하십니다. 그리고는 우리가 힘들어 지칠 때면 피할 길을 주십니다. 하지만, 광야에서 벗어나게 하지는 않으십니다.

구약 성경 민수기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방황합니다. 그러다가 물이 없어서 힘들 때 하나님은 반석에서 물을 주십니다. 광야에서 벗어나게 하지는 않으시고요. 왜 병주고 약주고를 하십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입니다.

일상 생활 속에서 너무나 힘들 때를 만나게 됩니다. 그때 우리가 기억해야 할 첫번째 사실을 고난을 겪는다면 우리는 바른 길을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번영주의에 속으시면 안됩니다. 형통이 아니라 고난이 바른 길입니다.

그리고 나서 고난 중 형통을 주는 성령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령님은 고난을 주시지만 동시에 고난 중 형통도 주십니다. 그러니까 고난 중에 있다면 고난 중 형통도 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이때 중요한 점은 우리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느냐는 점입니다. 일상의 고난 중에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합니까? 그 원망하지 말고, 고난을 넉넉하게 감당할 능력을 갖추셔야 합니다.

다시 구약 성경 민수기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민수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엇을 해야했습니까? 그들의 광야 생활은 단지 시간 때우기가 아니라 장차 있을 가나안 전쟁을 준비하는 기간이었습니다. 노예로 수 백년을 살아온 민족에 전쟁을 제대로 할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광야 생활을 통해서 제식 훈련을 하셨습니다.

마치 다윗이 양을 지키면서 돌팔매질 연습을 한 것이 나중에 골리앗을 이기는데 큰 역할을 한 것과 같습니다. 다윗은 자신도 모르게 어려서부터 골리앗을 충분히 이길 능력을 훈련해 온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우리를 훈련하고 성장시키고 계십니다. 그 사실을 확신하셔야 합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를 고난으로 이끌고 동시에 고난 중 형통을 주십니다. 고난 중에 있다면 그 고난 속에서 형통을 주는 분이 있다는 사실도 기억하셔야 합니다.

셋째, 성령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영광으로 인도하는 분이십니다.

본문 4:11에서 천사들이 와서 수종들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보낸 천사죠. 성령님께서는 하나님 주시는 영광을 우리에게 주기 원하십니다. 진정한 영광을 말입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받는 영광은 진정한 영광 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 세상의 영광을 추구하면 하늘 나라에서 오히려 부끄러움을 당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 땅에서 고난을 받으면 하늘 나라에서 참된 영광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무릎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에서 발견한 한 구절이 제 가슴에 깊은 인상으 남겼습니다. 그것은

이 땅에서 유명한 사람 중에 하늘 나라에서 무형한 사람이 많고, 이 땅에서 무명한 사람 중에 하늘 나라에서 유명한 사람이 많다

였습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하늘 나라에서 유명한 사람이 되도록 인도하십니다. 성령님은 우리가 내면과 외면이 모두 예수님을 닮은 사람이 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그토록 열심히 우리를 힘들게 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8:17~18에서 그 사실을 잘 알려줍니다.

(롬 8:17~18) 17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18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진정한 영광을 얻기를 기도하고, 성령님의 인도를 바르게 아는 지혜를 가지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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